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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의 대북관은?


미국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은 지난 23일 자신의 부통령 후보로 조지프 바이든 상원의원을 선택 했습니다. 현재 워싱턴 외교가의 최대 관심사는 민주당이 정권을 잡을 경우 미국의 외교 정책이 어떻게 변할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한반도에 대한 바이든 의원의 시각을 전해드립니다.

미국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인 버락 오바마 상원 의원은 23일 조지프 바이든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 했습니다. 오바마와 바이든은 이날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에서 유권자를 상대로 첫 공동 유세를 벌였습니다.

오바마의원은 바이든 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선택한 것은 무엇보다 외교안보에 대한 그의 풍부한 경험을 높이 샀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바마는 바이든 의원이 그동안 발칸반도의 유혈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였으며 공화당의 외교 정책을 비판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의원은 이날 유세에서 미국은 지금 새로운 외교 정책을 수립해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의원은 미국은 새로운 외교정책이 필요하다며 미국은 전쟁 지도자가 아닌 현명한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관측통들은 오바마 의원이 바이든 의원을 선택한 것은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올해 47살인 오바마 의원은 그 동안 젊고 패기만만하지만 외교분야에 경험이 부족하다는 평을 받아왔습니다. 올해 65세인 바이든의원은 36년간 상원의원으로 재직하면서 상원 외교위원장을 지낸 손꼽히는 외교 전문가입니다. 이 때문에 만일 민주당이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바이든의원이 부통령으로서 외교분야에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관측통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특히 바이든 의원은 그 동안 북한 핵문제를 외교적 대화를 통해 풀어야 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바이든 의원은 지난 2006년 10월 북한이 미사일 발사에 이어 핵실험을 강행하자 북한 문제를 전담할 ‘대북 정책 조정관’을 임명해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바이든 의원은 또 한반도 문제에 깊은 관심과 이해를 갖고 있습니다. 바이든의원은 그동안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시아를 자주 방문해 북한 핵문제를 비롯한 이 지역 정세와 각국 입장을 잘 알고 있습니다. 또 바이든 의원의 보좌관인 프랭크 자누지 씨는 지난 2004년 1월 평양을 방문해 김계관 외무성 부상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이에 앞서 바이든 의원은 지난 2001년 8월 평양을 방문하려고 했으나 북한 당국과 일정이 맞지 않아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또 바이든 의원은 지난 6.25때 사망한 미군 유해 발굴은 물론 미국 내 한인이 북한을 방문해 이산가족 상봉을 하는 것에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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