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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케인 “북한, 핵무기 폐기하지 않을 것”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핵 폐기에 대한 약속을 지키지 않아서 국제사회에서 신용을 잃었다고 미국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존 맥케인 상원의원이 말했습니다. 맥케인 의원은 또 북한이 앞으로 핵을 폐기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손지흔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오는 11월 실시되는 미국 대통령 선거의 공화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존 맥케인 상원의원이 지난 18일 미국 조지아 주에서 열린 대선자금 모금행사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 대한 견해를 밝혔습니다.

조지아 주 항만청 부이사장인 한국계 박선근 씨는 맥케인 후보가 이날 기조연설에 앞서 자신을 비롯한 행사 준비위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북한에 대해 언급했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에 밝혔습니다.

박 씨는 이 자리에서 맥케인 후보에게 "요즘 북한과 미국 간 관계가 상당히 미묘하게 돌아가고 있는데, 핵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이 클린턴 행정부 당시 핵 폐기에 대한 약속을 지연하고 이행하지 않아서, 또 요즘에도 하겠다고 해놓고서 자꾸 시간을 끌고 하는 것 때문에 국제사회에서 신용을 잃었다고. 그래서 (김정일 위원장을) 믿을 수 있어야 얘기가 되지 않겠느냐 그러더라고요. 그러면서 김정일 정권이 핵무기를 폐기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맥케인 후보는 특히 김정일 위원장이 자국민을 가혹하게 다루는 것만 봐도 어떤 지도자인지 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평화적인 북 핵 문제 해결과 미-북 간 관계정상화를 원하지만 대화의 상대가 신용이 없어서 상당히 고심하고 있는 것을 느꼈다고 박 씨는 전했습니다.

"(북 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싶어하고요. 그러나 김정일 측의 자세, 북한의 자세가 제일 중요하다고 말하더라고요."

박 씨는 맥케인 후보가 특히 북한주민들에 대한 관심이 높고, 주민들이 종교 문제 등으로 당국에 의해 고문을 받고 있어서 실망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이 분이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북한에 있는 국민들이에요. 특히 지하교회의 기독교인들이 고문과 박해를 받고 있는 데 대해 상당히 실망이 커요. (주민들이) 수용소에 갇혀서 굶고, 총살당하고 있어서 너무나 실망하고 있어요."

맥케인 후보는 그동안 북 핵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는 게 최선책이라는 입장을 밝혀왔으며, 중국 내 탈북자들의 인권 상황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우려를 나타낸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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