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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문 헤드라인] 미국, 탈레반 저항세력과 대결용의 없는 파키스탄 정부 상대해야 - 뉴욕 타임스


미국 신문의 주요 기사를 간추려드리는 유에스 헤드라인스입니다.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드리겠습니다.

문; 오늘 미국 신문들은 파키스탄의 장래에 관한 기사를 많이 싣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부터 전해주시죠.

답; 파키스탄의 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이 물러난 이후 미국 관리들은 이제 탈레반 저항세력과 대결할 용의도 능력도 없는 민선 연립정부를 상대해야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무샤라프 대통령은 탄핵에도 직면했지만 미국으로부터도 테러와의 전쟁에서 효과가 약해진 자산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그러면서도 무샤라프 대통령이 9년 동안 파키스탄을 이끌면서 미국의 가장 강력한 동맹으로 존재해 왔음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제 누가 무샤라프의 뒤를 이을 것인가가 문제인데, 뉴욕 타임스는 핵으로 무장한 인구 1억 6천 500만의 이 나라는 앞으로 한층 더 혼란을 겪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문; 서구의 대형 석유회사들의 힘이 약화됨에 따라 석유공급이 줄어들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잠시 주춤하던 석유가가 다시 오르지 않을까 걱정이 되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답; 석유회사들이 많은 이익을 남기고 있고, 또 그 이익을 더 늘리려는 욕심은 갖고 있지만 앞으로의 전망이 밝지 않아 모두 생산량을 줄이고 있다고 합니다. 석유회사들이 약해진데는 정치적인 이유가 큰 데요, 카스피 해에서부터 남 아메리카 일대의 원유생산지 국가들이 갈수록 불리한 조건으로 계약을 다시 체결하도록 압력을 넣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전처럼 비교적 자유롭게 원유생산을 하기가 어렵게 돼간다는 것이죠. 그렇지 않은 지역의 산지에서는 매장량이 줄어 그 전망 또한 어둡다는 보도입니다.

문; 그 외 오늘 뉴욕 타임스 1면 기사들 간단히 정리해 주시죠.

답; 엄청난 원유매장량을 갖고 있는 이라크의 키르쿠크가 민족간의 갈등을 일으킬 폭발성을 안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또 미 연방수사국이 탄저균 발송사건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했지만 여전히 의문은 남아 있다는 등의 기사를 1면에 싣고 있습니다.

문; 이번에는 워싱턴 포스트 입니다. 역시 파키스탄 소식을 크게 보도하고 있군요.

답; 그렇습니다. 새로운 정치적 불안정 사태가 예상된다는 보도입니다. 정치세력 간에는 누구를 새로운 지도자로 뽑을 것인가가 논의되고 있는데, 일부에서는 여성 총리를 거론하고 있기도 하다고 전했습니다.

문; 미국 대선 소식으로 민주당의 바라크 오바마 상원의원이 아직도 부통령 후보로 함께 뛸 러닝메이트를 결정하지 않고 있다는 기사도 실려 있습니다.

답; 다른 신문들도 거론을 하고 있는 문제인데요, 민주당 전당대회가 오는 월요일로 가까워졌는데, 아직도 부통령 후보가 발표되지 않은데다 누가 낙점될지 짐작도 하기 어렵다는 기사입니다. 어쩌면 극적 효과를 노리기 위해 이번 주 후반이나 전당대회 직전에 가서야 발표를 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올림픽 소식 중에는 미국 여자 평행봉에서 미국 선수가 은메달을 딴 것이 논란거리라는 소식 1면에서 전하고 있군요.

답; 미국의 나스티아 루킨이 중국의 헤 켁신과 동점 1위를 기록했으나 은메달을 받게 돼 논란이 일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전광판에 아무런 설명 없이 중국 1위, 미국 2위로 올라 있어 주최국에 우선권이 주어졌다는 기사입니다. 은메달을 받게된 루킨은 섭섭해 하면서도 "그것이 규정이라면 규정대로 따라야지요" 라고 말한 소식 전하고 있습니다.

문; 유에스 에이 투데이 살펴봅니다. 올림픽 사진들이 1면에 가득히 실려 있군요?

답; 그렇습니다. 미국 선수들의 메달 수확 장면들입니다. 400미터 남자 장애물 경주에서 미국 선수들이 1,2,3위를 싹쓸이 한 소식이 있는데요, 이 종목에서 미국이 금은동을 다 차지한 것은 1960년 이후 처음이라고 합니다. 또 여자 원반던지기에서 스테파니 브라운 트래프톤 선수가 금메달을 땄는데, 미국 여자 선수로서는 1932년 이후 처음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문; 유에스 에이 투데이에는 교외지역은 백악관을 향한 지름길인가 하는 기사도 있는데요, 어떤 내용입니까?

답; 불과 한 세대 전까지만 해도 미국에서 대도시 중심지역은 민주당, 교외 지역은 공화당의 지지 기반이었는데, 이제 교외지역의 성향도 바뀌어 민주당 지지가 많아졌다는 보도입니다. 워싱턴 디시와 인접한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의 경우 2004년 대선에서 40년만에 처음으로 민주당 지지표가 더 많이 나온 것을 예로 들고 있습니다.

문; 그렇게 변한 주된 이유는 무엇으로 보고 있습니까?

답; 무엇보다도 인구 구성의 변화입니다. 교외지역이 백인중심에서 다양한 인종의 거주지로 바뀌고 있는 것입니다. 위에서 예로 든 페어팩스 카운티에는 워싱턴 지역에서 가장 많은 한인들이 살고 있다는 점도 그것을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또 교외 도시들이 대 도시의 위성이 아니라 여러 측면에서 독립성을 띄고 있다는 것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문; 미국의 중년 여성들 가운데 아이를 갖지 않은 사람이 더욱 늘어났다는 보도가 있는데요,,,

답; 어제 미국 인구 조사국이 발표한 내용인데요, 40세에서 44세 사이의 여성들 가운데 아이를 갖지 않은 수가 한 세대 전에 비해 갑절로 늘어났다고 합니다. 2006년 조사에서 이 연령층 여성들 중 아이가 없는 여성이 20%로 나타났는데, 30년 전에는 그 비율이 10%에 불과했다는 것입니다. 그중에서도 백인 여성들이 특히 아이를 갖지 않는다고 합니다.

문; 월스트리트 저널 기사 중에는 미국의 코카콜라사가 베이징 올림픽을 기회로 막대한 새로운 시장 개척을 노리고 있다는 기사가 있습니다.

답; 코카콜라 사는 여러 차례 과거에도 올림픽 후원업체로 참여해 왔습니다. 특히 올해에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따뜻한 음료를 마시는 중국에서 새로운 음료 습관을 정착시키며 13억 명의 고객을 끌어들일 야심찬 계획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입니다. 베이징 시내 중심가에 대형 올릭픽 중계 스크린을 만들어 놓고, 예쁜 도우미들이 얼음같이 찬 콜라를 행인들에게 나누어 주는데, 섭씨 37도가 넘는 더위에 이를 받아 마신 중국인들이 금방 그 맛과 시원함에 반해버린다고 합니다.

엠씨: 유에스 헤드라인스 오늘은 여기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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