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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권자들의 관심, 경제, 이라크, 의료, 환경 순


금년 미국 대통령 선거의 공화당과 민주당의 두 주자들은 연일 안보와 경제 등 여러 분야의 문제들에 관한 자체 공약을 내놓고 있습니다. 미국의 여러 여론조사들에서는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유권자들의 투표에 영향을 끼치는 주요 의제들이 열 가지도 더 넘는 것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2008년 대선이 80일 남짓 다가온 가운데 미 전국 유권자들에게는 무엇이 최대 의제인지 알아봅니다.

공화당의 존 맥케인 후보와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후보는 각기 자신이 어려운 상황에 있는 미국 경제를 되살려놓겠다는 공약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두 대선주자들은 투표일이 가까이 다가오면서 유세의 중점을 경제에 기울이고 있습니다. 오바마 의원과 맥케인 의원은 유권자들이 경제둔화를 우려한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동북부 펜실바니아주, 루이스타운에서 식당을 경영하는 마이클 베일리라는 공화당 유권자는 금년에 식품가격들이 너무 크게 올랐기 때문에 그 부담을 고객들에게 넘기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합니다. 23킬로그램 들이 밀가루 한 포대에 13달러였던것이, 26달러로 오르더니 지금은 다시 36 달러로 올라 주인인 자기 혼자 감당할 수 없게 됐다는 것입니다.

같은 루이스타운에서 작은 사업을 운영하는 히더 설로프라는 민주당 유권자는 자동차를 많이 운행해야 하는 농촌 주민들이 휘발유 값이 내리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휘발유, 석유가격이 내려가야지 그렇지 않으면 사람들이 감당을 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매일 자동차로 직장에 다니는 사람들이 지금처럼 오르기만 하는 휘발유 값을 어떻게 감당하느냐고 걱정입니다.

미국 남부, 앨라배마주의 파벨라 스콧트라는 유권자는 오바마 의원을 지지한다면서 경제상황이 나빠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고 집도 잃어버리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오바마 의원이 그런 사람들의 걱정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웨스트 버지니아주의 프랭클린에서 호텔과 식당을 경영하는 스티브 밀러라는 유권자는 연료가격이 올라 식당에 타격이 크다고 말합니다.

휘발유 값이 이렇게 오르기만 하면 10센트 오를때마다 단골 고객 두 세 명을 잃게 된다고 한숨입니다.

그러나 버지니아 주립대학교의 래리 사바토 정치학 교수는 경제 다음엔 국제 문제가 중요한 선거의제라고 지적합니다. 첫째로는 이라크 전쟁이고 두 번째는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전반적인 테라와의 전쟁 문제가 유권자들의 마음을 결정하게 될 것이고 환경, 교육 등의 그 다음의 의제가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맥케인 후보를 지지한다는 스물 두 살의 이안 갤러거라는 대학생은 국가안보, 테러와의 전쟁 문제가 자신에겐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갤러거 학생은 국가안보는 미국을 파괴하려는 자들로부터 국가와 국민을 보호하는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합니다. 이 학생은 세상엔 그런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런자들을 찾아내고 추적하는 동시에 자유와 민주주의가 없는 곳에서는 사람들이 자유와 민주주의를 누리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합니다.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도 이번 선거의 중요의제는 경제 다음으로 이라크 전쟁이 꼽힙니다. 나빠져 있는 경제가 큰 문제이지만 가족과 친구들 중에 이라크의 전장에 나가있으니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 유권자들은 다음 대통령이 이라크에서 미군병력을 철수시키길 바란다고 말합니다.

웨스트 버지니아주의 프랭클린에서 철물점을 운영하는 여든 네 살의 제프 보우먼이라는 고령 유권자는 아직 표심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민주당 후보와 공화당 후보가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얘기하는지 더 들어본 다음에 마음을 정할 것이라고 말합니다.그러면서 또 다른 의제를 제시합니다.

이 고령의 유권자는 경제와 교육이중요하다면서 사람들이 교육을 받지않고서는 민주주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지적합니다.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그 밖에도 의료비용과 보험료, 환경, 불법 이민자 문제 등 여러 가지가 투표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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