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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폭탄테러 미국 희생자 보상 문제 매듭 (E)


미국과 리비아가 지난 1980년대 리비아의 후원 아래 자행된 테러 희생자들에 대한 보상금 지급 문제를 최종 타결하는 협정에 서명했습니다. 이로써 두 나라 간 전면적인 관계정상화에 걸림돌이 돼 온 보상 문제가 일단락됐습니다.

미국 국무부의 데이비드 웰치 근동 담당 차관보는 지난 14일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서 서명된 리비아의 보상금 지급 완결 협정에 대해 `미국과 리비아 양자관계에 새로운 장을 여는 극적인 조치'라고 평가했습니다.

미국과 리비아의 화해를 위한 접촉은 2003년에 시작됐습니다. 리비아 정부가 대량살상무기와 테러 포기를 선언하고, 1988년 스코틀랜드 로커비 상공에서 미국 팬암 항공사 여객기를 폭파해 2백70명을 살해한 테러 행위의 희생자 유가족들에 대한 보상금 지급에 합의함으로써 화해의 길이 열린 것입니다.

리비아는 당시 희생자 1인당 1천만 달러의 보상금을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 단계와 연계해 지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전체 보상금 27억 달러 가운데 5억 달러의 지급이 법적 분쟁로 지연돼 왔습니다.

14일 서명된 협정에 따라 리비아는 팬암 여객기 테러 희생자 유족들에 대한 보상금과 1986년 독일 베를린 디스코장 폭탄 테러 희생자 유족들에 대한 보상금까지 포함해 약 10억 달러를 추가로 지급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또한 이 협정으로 1980년대 리비아에 대한 미국 공군의 폭격에 따른 리비아 측 요구도 해결됐습니다.

미 국무부의 로버트 우드 부대변인은 이번 협정이 미국인 테러 희생자들의 리비아에 대한 보상 요구를 공정하고 신속하게 매듭짓는 데 목적을 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과거 미국의 리비아에 대한 군사행동에 관련된 리비아 측 요구도 이번 협정으로 타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우드 부대변인은 이번 협정이 순전히 인도적 차원에서 추진돼 온 것이며 어느 쪽도 잘못을 인정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리비아의 보상금 지급 문제가 해결된 것은 이달 초였습니다. 리비아가 보상금 잔여분을 새로 설립되는 법인재단을 통해 지급하면 리비아가 미국의 테러 관련 소송에서 면제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특별법이 미 연방 의회에서 통과되고, 이 법안에 조지 부시 대통령이 서명한 데 따른 것입니다.

미국과 리비아가 양국의 관계정상화를 선언한 것은 지난 2006년이었습니다. 하지만 리비아 측이 보상금 지급을 늦추는 바람에 미 의회는 트리폴리 주재 미국대사관 건축비 책정과 미국 대사의 리비아 상주를 승인하지 않았습니다.

아울러 미국의 석유회사 등 기업체들은 이미 몇 년 전에 리비아에서 활동을 시작했으나 테러와 관련해 미국에서 동결된 리비아 자산 문제 때문에 미국에 대한 리비아의 투자는 극도로 제한돼 왔습니다.

미국 국무부의 데이비드 웰치 근동 담당 차관보는 트리폴리 협정 서명식에서, 이 협정으로 미국-리비아 간 관계 정상화 확대에 대한 마지막 역사적 걸림돌이 제거됐다고 말했습니다.

웰치 차관보는 리비아의 무아마르 가디피 최고 지도자를 만나 미국 정부의 최선의 호의와 함께 조지 부시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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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United States and Libya Thursday signed an agreement in Tripoli, designed to settle all remaining U.S. compensation claims from Libyan-sponsored acts of terrorism in the 1980s. Lingering claims disputes have been blocking the full normalization of relations between the two countries. VOA's David Gollust reports from the State Department.


The signing of the comprehensive claims settlement agreement climaxes a major push by the two governments in recent months to resolve the compensation issue, and Assistant Secretary of State for Near eastern Affairs David Welch said in Tripoli it will "turn a new page" in the bilateral relationship.


The U.S.-Libyan rapprochement began in 2003, when the Tripoli government renounced weapons of mass destruction and terrorism and agreed to pay compensation for terror attacks attributed to Libya - most notably the 1988 bombing of a U.S. Pan Am jumbo jet over Lockerbie, Scotland that killed 270 people.


Libya agreed to provide $10 million in compensation to the families of each Lockerbie victim in a phased payout linked to normalization steps. But the process became bogged down in legal disputes, with the remaining $500 million of the $2.7 billion package unpaid.

Under the agreement signed Thursday, Libya is to put up an additional sum of about $1 billion to be distributed by a new entity set up by the U.S. government, to Lockerbie families and victims of other attacks, including the 1986 bombing of a Berlin disco that killed two U.S. soldiers. The deal would also settle Libyan claims from U.S. air strikes against Libya in the 1980s.


State Department Deputy Spokesman Robert Wood described the accord in a briefing for reporters.


"The agreement is designed to provide rapid recovery of fair compensation for American nationals with terrorism-related claims against Libya," he said. "It will also address Libyan claims arising from previous U.S. military actions. The agreement is being pursued on a purely humanitarian basis, and does not constitute an admission of fault by either party."


The effort to resolve the compensation issue cleared a major hurdle two weeks ago, when the U.S. Congress approved and President Bush signed, a measure giving Libya immunity from further terrorism-related U.S. lawsuits once compensation for remaining cases had been paid through the new fund.


Though the United States and Libya announced a normalization of relations in 2006, members of Congress concerned about compensation cases had blocked funds for building a U.S. embassy in Tripoli and prevented a full U.S. ambassador from taking up residence there.

U.S. oil companies and other firms have begun operations in Libya in recent years but Libyan investment in the United States has been severely limited by the prospect of asset seizures stemming from terrorism cases.


In his remarks in Tripoli, Assistant Secretary Welch said the agreement would resolve the last major historical issue that has stood in the way of a more normal U.S.-Libyan relationship.

Welch met Libyan leader Muammar Gadhafi Wednesday and said he had conveyed the best wishes of the American government and a personal message to Mr. Gadhafi from President B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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