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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지금] 미국 내 라이벌 대학들


미국 내 라이벌 대학들

(문) 오늘은 어떤 소식으로 시작해 볼까요?

(답) 네, 최근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지가 미국의 대학 가운데 선의의 경쟁자면서, 앙숙인, 영원한 맞수 12쌍을 선정, 공개해서 화젭니다.

(문) 전통적으로 경쟁 관계에 있는 이들 맞수들은 여러 분야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기도 하지만, 또 상대편에 대해 다양한 신경전을 펼치기도 하죠?

(답) 네, 요즘에는 자주 있는 일은 아닙니다만, 옛날에는 학교 안에 있는 학교의 상징물이 없어지거나, 페인트로 상대 학교의 건물에 그 학교를 모욕하는 내용의 낙서를 하는 일 등이 앙숙 간에 벌어질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만, 요즘에는 주로 우수한 신입생의 확보나, 운동경기에서의 승리, 그리고 학술 분야에서의 우위를 추구하는 등 선의의 경쟁이 상쟁 학교들 간에 펼쳐지고 있지요.

(문) 미국에는 2년제 대학을 포함해 정말 수많은 대학들이 있는데요. 이중에서 맞수라고 하면 먼저 미국 동부에 있는 명문 사립대학 8개를 일컫는 이른바 '아이비 리그'에 속하는 대학들 중에서 있을 것 같은데요?

(답) 그렇습니다. 뉴스위크지는 첫번째 맞수로 라이비 리그 중에서 하바드 대학과 예일 대학을 뽑았습니다. 아이비 리그 대학 중에는 프린스턴 대학교나 펜실배니아 대학 등 이 하바드와 예일에 필적하는 대학들이 있지만, 흔히 상대 적수로는 이 하바드와 예일대학이 꼽힌다는거죠.

(문) 어떤 이유로 이 두 학교가 맞수로 뽑혔죠?

(답) 하바드 대학은 미국에서 세워진 대학교 가운데서도 가장 오랜된 학굡니다. 반면 예일 대학은 미국에서 세번째로 오래된 학교죠. 이 두 대학은 현재 미국에서 가장 들어가기 어려운 학굡니다. 둘 다 총 지원자 중 약 8%만이 입학이 허용됩니다. 그런 이유로 교수뿐만 아니라 학생들도 세계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기부금 모금 실적에서도 두 대학은 자웅을 겨루고 있습니다. 하바드 대학은 350억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액수를 예일도 230억 달러에 달하는 엄청난 기부금을 모금해 각각 1,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지난 1988년 이래 미국의 대통령은 모두 이 예일대학에서 학사든 석사든, 학위를 받았습니다. 그런 이유로 이번에 예일대 법대를 나온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낙선한 것을 두고 예일대 동문들은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문) 동부에는 하바드와 예일이 있다면, 미국 서부에는 어떤 명문 학교들이 있나요?

(답) 서부 샌프란시스코시 지역에 위치한 두 대학, 흔히 서부의 아이비 리그 대학이라고 불리는, UC 버클리와 스탠포드 대학이 있습니다. 양 대학은 운동경기에서는 한국에서 미식축구라고도 부르는 즉 풋불 게임을 두고 전통적인 적수 관계에 있죠. 이 두 대학 근처인 산호세란 곳에는 인터넷 붐으로 상징되는 첨단 정보산업체가 몰려있는 실리콘 밸리가 위치해 있는데요. 이런 이유로 이 두 대학은 실리콘 밸리에 우수한 인재들을 보급하는 산실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첨단 정보통신업계에 진출하려는 전국의 내노라하는 우수한 공학도나 엔지니어, 그리고 수학전공자들이 이 UC 버클리와 스탠포드 대학교에 몰려들어, 이 두 대학은 그야말로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문) 미국은 군의 고급 장교를 양성하는 사관학교도 높은 평가를 받은 학교들인데, 이 사관학교 중에도 맞수들이 있다고 하던데요?

(답) 네, 바로 흔히 웨스트포인트라고도 불리죠, 즉 육군사관학교와 메릴랜드주 애나폴리스시에 있어서 애나폴리스라고도 불리는 해군사관학교가 바로 이 라이벌 즉 경쟁자로 불리고 있습니다.

(문) 저도 오래 전 해군사관학교를 방문해서 견학을 한 일이 있는데, 그때 학교를 설명하는 사람으로부터 해군사관학교가 육군사관학교와의 경쟁관계를 굉장히 강조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던 기억이 나는데요?

(답) 이 두 학교는 재학생들 전원이 운동경기 팀에서 활약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양 학교 간에 벌어지는 운동경기는 그야말로 불꽃튀는 접전이 벌어집니다. 양 학교의 대변인들은, 두 학교가 선의의 경쟁자고 조국을 위해 복무한다는 공통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운동경기에서 경기를 펼치는 학생들은 지지 않기 위해서 필사적인 노력을 할 정도로 두 사관학교의 경쟁의식은 대단하다고 하네요.

(문) 이밖에 뉴스위크지가 경쟁관계에 있는 영원한 맞수로 선정한 다른 학교들로는 어떤 학교들이 있습니까?

(답) 네, 눈에 띄는 항목만 말씀드리면, 여자대학으로는 메사추세츠주에 있는 웨슬리 대학과 스미스 대학이 뽑혔구요, 과학분야에서는 캘리포니아 공과 대학과 매사추세츠 공대, 즉 MIT가 뽑혔습니다. 영화 전공으로는 역시 뉴욕대학과 남가주대학, 즉 USC가 뽑혔습니다.

계속 줄어드는 백인 인구

(문) 김정우 기자,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 볼까요?

(답) 네, 미국인구조사국에서 최근 2007년 인구조사 결과분석 평가를 발표했는데요,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미국 안에서 중남미계인 히스패닉을 비롯한 아시아계 등 소수 민족의 수는 급증하고 있는 반면 백인들의 인구 수는 서서히 증가하고 있어, 전체적으로 볼 때는 백인 인구 수가 감소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문) 이민자가 급증해서 미국내 소수계의 비율이 늘고 있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인데, 그에 비해 백인들의 전체 인구는 줄어들고 있다는 말인데, 어느 정도인가요?

(답) 미국에 있는 전체 3천 141개 카운티 중에 지난 2000년 이후 절반이 넘는 곳에서 백인 인구가 감소했습니다. 이 여파로 소수계가 인구의 절반을 넘는 카운티가 전체 약 10%인 302개로 나타났습니다.

(문) 그렇다면 미국의 도시 중에서 백인 인구 비율이 가장 줄어든 곳은 어딘가요?

(답) 바로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샌프란시스코십니다. 지난 2000년 이후 전체 인구 중 백인 인구의 비율이 17%나 줄었습니다. 백인 인구 수가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일리노이주의 시카고시가 위치한 쿡 카운티입니다. 이 지역의 백인 수는 지난 2000년 이후 21만 5천 353명이 줄었습니다.

(문) 반면에 소수계 인구가 많이 늘어나고 있는 지역은 어느 곳이죠?

(답) 네, 애리조나주 마리코파, 텍사스주 해리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와 리버사이드, 그리고 네바다주 클라크시가 소수계 인구가 급증한 지역입니다. 캘리포니아주 엘에이 카운티는 최대의 히스패닉 거주지역입니다. 이 지역에는 모두 470만명의 중남미계가 거주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가장 많은 백인 인구가 거주하고 있는 지역도 이 엘에이 카운티입니다. 이 지역에는 모두 290만명의 백인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문) 소수계 인구의 증가하고 백인이 줄어드는 현상,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나요?

(답) 전문가들은 이민자들이 절반이 넘는 카운티가 증가하고 있는 현상은, 이제는 전통적으로 이민자가 많았던 캘리포니아주 같은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현상이 아닌 전국적인 현상으로 정착됐다고 지적합니다. 특히나 백인 인구수가 줄어드는 이유는 백인 인구가 노령화되는 이유도 있겠지만, 뭐니뭐니 해도 소수계, 그중에서 특히 히스패닉계가 엄청나게 아이를 많이 낳고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3억이 조금 넘는 미국 인구 중에서 아직도 66%가 백인이지만, 이민자가 계속 들어오고, 중남미계 이민자들의 엄청난 출산율을 감안한다면, 백인 인구는 계속 줄어즐 것이란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유럽계 백인 이민자들이 세운 미국. 아직도 전체 인구에서 이 백인들의 비율이 66%를 차지하고 있지만, 아시아나 중남미계 이민자들이 인구 비율에서 백인들과 대등해질 날도 그리 멀지는 않은 것 같은데 그때가 되면 미국이란 나라, 정말로 진정한 의미에서 이민자의 나라가 되지 않을까 싶군요. 김정우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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