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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라 부시 여사, 태국-버마 국경지대 난민촌 방문 (E)


부시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로라 부시 여사에게 있어 버마 국민의 고난에 관심을 갖는 것은 대의 명분이자 소명입니다. 부시 대통령의 임기 내내 부시 여사는 버마 군사정권에 전 세계가 강력히 맞서줄 것을 버마 국민을 대신해 촉구해왔습니다. 부시 대통령이 태국을 공식 방문하는 동안, 부시 여사는 군용 화물기를 타고 태국과 버마의 국경지대를 둘러봤습니다.

미국대통령 영부인, 로라 부시여사는 가는 빗줄기가 계속 내리고 있는 마에 라 난민촌을 찾았습니다. 난민촌 뒷편 산 정상은 먹구름이 껴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산 너머는 버마 땅입니다.

마에 라 난민촌의 십대 청소년들은 버마의 전통 춤을 추며 부시 여사를 맞았습니다. 이들 청소년 대부분은 버마를 한번도 구경한 적이 없습니다. 난민촌에 사는 1만6천명의 버마 학생들 대부분이 이곳에서 태어났고 이들의 부모들 가운데도 난민촌 출신이 있습니다. 태국과 버마 국경지대에 있는 9개 난민촌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마에 라 난민촌에서 난민들은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난민촌에 사는 사람들은 공식 통계상으로 3만8천에서 4만 명에 이르고 있지만, 비공식 자료에 따르면 난민 수는 이보다 훨씬 많습니다.

부시 여사는 난민들이 조국에 있는 집에서 가족과 함께 살지 못하고 이곳에 있는 사실은 비극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에 라 난민촌에는 어린이들도 많아 학교가 26개나 됩니다.학교 건물은 흙바닥에 허리 높이의 대나무 벽으로 지어져 있습니다. 부시 여사는 십대 소년들이 영어 수업 시간에 자기 생각을 칠판에 적는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한 학생은 "난민촌에서의 내 삶은 버마에서보다 낫지만, 난민촌 밖으로 나갈 기회가 없다"고 적었습니다.

같은 난민촌 식구이자 난민촌의 집행위원회 위원으로 있는 만 흐툰 흐툰 씨는 부시 여사에게 난민촌을 떠나 다른 곳에 정착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도와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고향에 돌아가는 게 꿈이지만, 버마에는 평화와 민주주의가 없기 때문에 갈 수 없다는 겁니다.

마에 라 난민촌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난민촌 식구들이 금욕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전기도 없고 수돗물도 나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더 나은 삶을 꾸릴 수 있다는 믿음만은 있습니다.

부시 여사는 난민촌에서 여러 단계의 재정착 과정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어떤 이들은 다른 문화에서 사는 법을 익히는 과정에 있고, 또다른 이들은 짐을 싸서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부시 여사는 많은 사람들이 오랜 난민촌 생활에 지쳐서 고향에 돌아가기를 포기하고, 미국이나 다른 나라로 떠나기로 마음 먹고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마에 라 난민촌은 지난 1984년 버마의 카렌 족들이 탄압을 피해 정착촌을 만들면서 세워졌습니다. 이곳에서 45분 거리에 역시 버마 난민들을 돕기 위해 세워진 마에 타오 병원이 있습니다. 부시 여사는 떠나기에 앞서 이 병원을 둘러보고, 수천개의 상자들에 들어있는 많은 말라리아 방지용 모기장들을 기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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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U.S. first lady Laura Bush, the plight of the Burmese people is both a cause and a calling. Throughout her husband's presidency she has spoken out on their behalf, urging the world to take a strong stand against Burma's military regime. And while Mr. Bush was conducting business of state Thursday in Bangkok, she boarded a military cargo plane for the Thai-Burmese border. VOA White House correspondent Paula Wolfson traveled with her.

We approached the Mae La refugee camp in a soft but steady rain. Heavy clouds partially obscured the top of the mountains behind the camp. Beyond those mountains, lies Burma.

The first lady was greeted at Mae La by teenage refugees performing a traditional Burmese dance, a dance from a country most have never seen.

Almost all of the 16,000 students at the camp were born there and so were some of their parents. They live in limbo in Mae La, the largest of nine refugee camps on the Thai-Burmese border.

Official reports put the population at the camp at anywhere from 38,000 to 40,000. Unofficial tallies put the total much higher.

"You know, it is a tragedy," said the first lady. "These are people who would much rather be in their own homes, who love their country and want to be with their families in their own country."

There are so many children in Mae La, that there are 26 schools. They are built simply with earthen floors and waist-high walls of bamboo.

At an English class, Mrs. Bush looked on as teenage boys wrote their thoughts on a chalkboard.

"My life in refugee [as a refugee] is better than Burma, but I don't have [any] opportunity to go outside of my camp," one wrote.

Mahn Htun Htun is one of the refugees who sits on the governing council. He says everyone yearns for home, but there is no way they can return while the military runs Burma. He urged Mrs. Bush to help those who want to leave the camps and resettle elsewhere.

"Our dream is, we want to go home," said Mahn Htun Htun. "But if there is no peace and democracy in Burma, it makes it impossible to go home."

People who work with the refugees at Mae La often refer to them as "stoic." There is no electricity here and no running water. But there is a belief that it is possible to build a better life.

Mrs. Bush spent time at the camp with refugees at various stages of the resettlement process. Some are taking lessons to prepare themselves for living in a different culture. Others are packing their belongings and saying their good-byes.

"I know that a lot of these families would rather go home but because of the situation in Burma they can't, and because many of them have been here so long they have given up hope on being able to go home and have decided to move on to the United States or other countries," said the first lady.

Mae La camp has been in existence since 1984, when it began as a small settlement of ethnic Karen Burmese escaping violence in their homeland.

About 45 minutes away is another border institution borne of the need to help Burmese refugees and migrants- the Mae Tao clinic.

Mrs. Bush toured the medical facility before leaving the border region and left crates of donated supplies, including thousands of mosquito bed nets to help prevent malaria - a serious health hazard in the reg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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