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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지금] 7-31-08


LA시 패스트푸드점 신규입점 금지

문) 패스트푸드라는 말 들어보셨을겁니다. 이 패스트푸드란 주문하면 즉시 완성되어 나오는 식품을 말하죠, 햄버거 같은 음식이 여기에 해당되는데요? 캘리포니아주의 로스앤젤레스시가 이 패스트푸드를 파는 식당의 신규 개점을 1년 동안 잠정 금지시키는 법안을 채택했다고 하던데요?

답) 그렇습니다. 로스앤젤레스시, LA시라고 줄여 부르기도 하죠, LA시 내의 32스퀘어 마일, 평으로 환산하면 24,000평에 해당되는 면적인데요, 참고로 이 면적은 한국의 여의도 면적의 약 10배에 해당되는 면적입니다. 이 LA시의 얀 페리라는 시의원이 이런 면적에 해당되는 지역에 패스트푸드점, 즉 맥도날드나 버거킹같은 패스트푸드를 파는 음식점들이 새로 들어오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상정해서 30일 통과돼 화젭니다.

문) 이런 조치는 흔하게 볼 수는 없는 이례적인 조친데, 페리 시의원이 이런 법안을 추진하게 된 이유는 뭔가요?

답) LA시, 특히 저소득층, 흑인이나 히스패닉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LA 남쪽 지역에 사람들의 비만율이 위험수준에 이르렀다는 이윱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이 지역의 거주민들의 비만율이 높은 것은 패스트푸드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나서, 이런 조치를 취하게 된거죠.

문)시 의회가 본격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는 이 LA 남쪽 지역의 비만율은 어느 정돈가요?

답) LA 카운티 보건국의 조사에 따르면 이 지역 성인의 30%가 비만상탭니다. 인종별로 살펴보면 히스패닉의 28.7%, 흑인의 27.7%가 비만입니다. 하지만 이 지역 백인들의 비만율은 16.6%를 기록했습니다. 전국 통계와 비교해 보면 미국의 대도시 지역의 평균 비만율이 19.1%이니까 LA 남부 지역의 비만율은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문) 이 지역의 비만율이 다른 지역보다 이렇게 높은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요?

답) 전통적으로 LA 남부 지역은 흑인들의 집단 거주집니다. 현재는 히스패닉계 그러니까 중남미계도 이 지역에 많이 거주하고 있는 상탠데요, 어찌됐든 LA 남쪽 지역은 저소득이나, 극빈층 가정이 많이 거주합니다. 그러다보니 가격이 비싼 식당들보다는 싼 패스트푸드 식당들이 많이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LA 남부 지역 식당의 약 73%는, 이런 패스트푸드 식당이고요, 부유층이 많이 거주하는 LA서부지역에는 이 비율이 42%에 불과합니다. 이런 이유로 이 지역주민들이 패스트푸드를 주로 먹게 되니까, 아무래도 비만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전문가들이 지적하고 있습니다.

문) 이 지역에는 신선한 음식을 파는 식료품 가게도 별로 없다고 하던데요?

답) 그렇습니다. 지역주민들의 소득수준이 너무 낮으니까, 장사가 시원치 않을 것을 걱정하는 대형 식료품 가게들, 이 지역에 들어가길 꺼려한다고 하네요. 이런 것도 이 지역 비만율을 높이는 이유 중 하나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문) LA시 의회의 이번 조치, 반발도 만만치 않겠죠?

답) 물론입니다. 캘리포니아주 식당 협회의 앤드류 카사나 대변인, 다음과 같은 재미있는 논평을 발표했는데요, 카사나 대변인은 "다음에는 어떤 법안인가? 경비원이 식당입구에 지켜서서, 당신은 비만이니까, 이곳에서 치즈버거를 먹지 못합니다"라고 말할 참이냐고 비아냥 거렸습니다. 이 협회는 비만율이 높아지는 이유는, 단지 패스트푸드뿐만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이에는 건강한 식습관에 대한 교육 부족이나 게으른 생활태도, 그리고 경기침제로 인한 소득감소 등 사회경제적인 문제까지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또 뭐니뭐니해도, 가장 큰 문제는 LA시의회가 1년 동안 잠정적이라고는 하지만 이번에 채택한 이 법안, 지역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거라는 주장입니다.

문) 얼마전 뉴욕시가 식당메뉴에 열량을 표시하는 것을 의무화하고, 최근 캘리포니아주에서 식당이나 제과점에서 트랜스 지방 즉 전이 지방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등, 미국의 행정당국자들은 미국인들의 비만을 막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생활 형편이 어려운 곳에서는 음식 가격이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는데 정말 건강에도 좋은 값싼 음식을 없을까 생각해보게 되는 소식이군요.


뉴욕시 주차요원에 대한 공격 금지

문) 뉴욕시가 주차단속원에 대한 공격 행위를 중범죄로 다스리겠다고 한다면서요?

답) 네, 전에는 뉴욕시에서 주차단속원에 대한 공격을 경범죄로 처벌했지만, 이번 주에 발효된 법에 따르면 앞으로는 최대 징역 7년형에 처해질 수 있는 중범죄로 처벌됩니다. 최근 열린 기자회견에서 레이몬드 켈리 뉴욕시 경찰국장, 이번 법안의 내용을 '주차요원을 건드리면, 감옥에 간다'라는 말로 정리하기도 했습니다.

문) 다른 도시들과는 달리 뉴욕시에서 이제까지 주차단속원에 대한 공격이 경범죄로 처벌됐다는게, 다소 의왼데요?

답) 미국의 대부분의 도시에서는 주차단속요원을 공격한다는 것은 바로 중범죄에 해당됩니다. 왜냐하면 이들 도시에서는 주차 단속을 경찰이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뉴욕시에서는 지난 1960년대 초, 경찰의 업무부담을 줄여주자는 이유로 주차단속요원 제도를 도입했지요. 상식적으로 봐서도 경찰이 주차 단속을 할 경우엔, 경찰을 공격하는 행위는 바로 중범죄가 되겠죠. 더군다나, 경찰은 무기를 가지고 다니기 때문에 공격현장에서 경찰에게 사살될 위험도 있고요. 현재 뉴욕시에는 2,800명의 주차단속요원들이 있는데요, 이들은 비무장에다가 경찰같은 권위가 없습니다. 그래서 주차단속에 불만을 품은 일부 과격한 사람들의 공격대상이 되는거죠.

문) 일부 과격한 사람들, 이 사람들은 주차단속요원들을 어떤식으로 공격하나요?

답) 주차단속에 강하게 항의하면서, 욕설을 퍼붓는 것은 쉽게 생각할 수 있는 형태겠죠? 이밖에도 주차요원에게 침을 뱉거나 폭력을 가하기도 한답니다. 또 몇년 전에는 주차위반 딱지를 발급하던 단속요원의 머리를 망치로 내려친 무시무시한 사건도 있었습니다. 2007년 뉴욕시에서는 주차요원에 대한 폭행사건이 60여건이 일어났는데, 올해에는 지금까지 50여건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문) 조금 빗나간 얘기지만, 뉴욕시 이 주차단속으로 큰 수입을 얻고 있지 않습니까?

답) 뉴욕시, 한 해에 주차단속으로 약 6억 달러를 벌어들입니다. 단속건 당 100불이 넘는 돈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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