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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강제북송 중단 촉구 평화기도회 종료


8월8일 개막되는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 정부에 탈북자 강제북송을 중단하도록 촉구하기 위해 매주 한 차례 워싱턴의 중국대사관 앞에서 열렸던 평화기도회가 어제 막을 내렸습니다. 지난 넉 달 동안 기도회를 이끈 '북한자유를 위한 미주한인교회연합 (KCC)'의 이희문 목사는, 일단 기도회는 끝났지만 모든 북한주민들이 자유롭게 되는 날까지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 정부에 탈북자 강제북송 중단을 촉구하기 위해 지난 4월1일부터 매주 화요일 열렸던 워싱턴주재 중국대사관 앞에서의 평화기도회가 29일 행사를 마지막으로 끝났습니다.

29일로 18번째를 맞은 이날 기도회에서 주최 측인 '북한자유를 위한 미주한인교회연합 (KCC)'의 이희문 목사는 모든 탈북자들을 석방하고 탈북자 북송을 중단할 것을 중국 정부에 다시 한 번 촉구했습니다.

"그냥 올림픽만 성공하게 하는 게 아니라 인권 올림픽에서도 당신들이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역할을 감당해 달라...."

중국은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 내 탈북자들에 대한 단속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이 목사는 지적했습니다. 이 목사는 중국 정부가 북한 당국과 공조해 탈북자 색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면서, 국제사회가 이런 상황을 외면한다면 탈북자들의 고통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이 목사는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나 영상 30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지난 넉 달 동안 계속된 평화기도회에 미국인들이 지속적인 관심을 보였다며, 일단 기도회는 끝나지만 앞으로도 탈북자들을 위한 기도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18주 동안 여름에 어려운 기도의 시간이었지만 모든 탈북자들 모든 북한 동포들이 자유를 찾는 그 날까지 우리의 기도는 계속될 것입니다."

29일 열린 마지막 기도회에는 미국에 정착한 탈북자 가운데 처음으로 지난 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을 만났던 조진혜 씨도 참석했습니다.

조 씨는 올림픽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올림픽을 위해 탈북자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중국 정부의 정책에 반대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평화를 상징하는 올림픽을 하는 나라가 평화적인 일을 하지 않고 사람을 죽이면서 자기네 이익만을 위해 올림픽을 하기 때문에..."

조진혜 씨는 중국이 탈북자들에 대한 단속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면서, 자신의 그같은 뜻을 관철시키기 위해 관계 당국의 허가를 받는대로 워싱턴의 중국대사관 앞에서 곧바로 무기한 단식농성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제발 사람을 죽이는 일을 중단해 줬으면 좋겠어요. 이 것은 단순히 체포하는 것이 아니라 죽이는 일이거든요. 1백%가 나가면 다 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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