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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문 헤드라인 7-30-08] 스티븐스 의원 부패혐의로 기소된 소식 일제히 보도


진행자= 오늘 미국의 모든 신문들은 미국 공화당의 거물인 테드 스티븐스 상원의원이 부패혐의로 기소된 소식과 세계무역기구 WTO의 무역협상이 끝내 결렬된 소식 등 2가지 소식을 1면에서 자세하게 전하고 있는데요, 먼저 워싱턴 포스트 신문부터 소개해 주시죠?

이 신문은 스티븐스 의원이 7개 항목의 부패혐의로 기소됐다는 제목 아래, 스티븐스 의원의 이력과 혐의를 자세히 전하고 있습니다. 올해 84살인 테드 스티븐스 의원은 알래스카 주에서 1968년 처음 상원의원에 선출된 이후 내리 6선을 기록한 공화당 내 최다선 의원이라고 소개하면서, 스티븐스 의원은 알래스카 석유회사로부터

25만 달러의 뇌물을 받아 앵커리지의 자택을 수리하는데 사용한 사실에 대해 허위로 신고한 것과 관련해 기소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신문은 스티븐스 의원이 현직 상원의원으로서 처음으로 유죄가 인정될 경우 15년 징역형에 직면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스티븐스 의원은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진행자= 또한 워싱턴 포스트는 자유무역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것을 목표로 하는 세계무역기구의 국제무역협상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들 간의 첨예한 의견 대립으로 끝내 결렬됐다는 소식도 1면에 전하고 있죠?

그렇습니다. 이 신문은 9일 동안 집중적인 협상을 벌였지만 결국 결렬된 것은 국제 무역을 확대하는 것과 관련해 앞으로 직면하게 될 최대의 도전이 무엇이 될 지를 강조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는데요, 즉 빈곤에서 벗어나고 있는 개발도상국의 수 억의 소비자들에게 선진국들이 접근을 확대할 수 있도록 허용함으로써 그동안의 자신들의 성공의 원천을 위협받을 것을 우려하는 중국과 인도 같은 신흥 개발도상국가들을 어떻게 설득하느냐가 중요한 과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계속해서 뉴욕타임스 신문도 역시 스티븐스 의원이 기소된 소식을 머리기사로 전하고 있습니다. 연방대배심의 기소 내용을 자세히 소개하면서, 아울러 스티븐스 의원의 정치적 장래에도 주목하고 있는데요, 어떤 내용인가요?

네, 이번 기소가 오는 11월 선거에서 7선을 노리는 스티븐스 의원의 노력에 중대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반면에, 1974년 이후 알래스카 주에서 상원의원을 배출하지 못하고 있는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스티븐스 의원을 물리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으며, 이미 대중적 인기가 높은 앵커리지 시장을 후보로 영입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와 관련해 로스엔젤레스 타임스 신문과 유에스 에이 투데이 신문은 스티븐스 의원이 기소됨으로써 민주당이 의회 상원에 대한 통제권을 강화할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또한 뉴욕타임스는 세계무역에 관한 7년간의 협상이 끝내 결렬된 것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들 간의 교착상태 때문이라고 풀이하고 있죠?

그렇습니다. 이번 협상 결렬로 적어도 당분간은 시장개방 확대와 농업보조금 축소, 그리고 국제무역체제 강화 등에 대한 그 어떤 국제적 합의도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아울러 세계무역기구도 협상 결렬로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아울러, 이 신문은 그같은 결과는 국제 무대에서 중국과 인도의 영향력이 점증하고 있는 반면에 미국의 영향력은 점점 더 감소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징후라고 풀이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제전문지인 월 스트리트 저널도 이번 협상 결렬은 중국과 인도, 브라질 같은 나라들의 영향력과 이해관계가 급격하게 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

진행자= 요즘 경제 문제에 관해 온통 어두운 전망 뿐인데요, 이런 가운데 한 줄기 밝은 빛이 보인다는 반가운 소식도 뉴욕타임스에서 볼 수 있군요. 좀 더 자세히 소개해 주시죠?

적어도 현재로서는 국제 에너지 가격 폭등의 충격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는 가라앉고 있다고 적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예로 국제유가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3일에 비해 배럴당 23달러, 즉 16% 하락했고, 올들어 가장 급격하게 가격이 상승했던 천연가스 가격도 이달 초에 비해 33%나 떨어졌음을 지적했습니다. 이같은 에너지 가격 하락은 어두운 경제 환경에 한 줄기 밝은 빛을 비추고 있다고 풀이하면서 옥수수나 밀, 쌀 같은 국제 곡물 가격의 하락에 뒤이은 이같은 에너지 가격 하락이 이어졌다고 덧붙였습니다.

진행자= 계속해서 유에스 에이 투데이 신문 살펴보죠. 중년의 남성과 중년의 여성 가운데 어느 쪽이 더 행복을 느끼는지에 관한 연구가 실시된 소식이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 궁금하군요?

젊었을 때는 여성들이 더 행복을 느끼지만 중년에 접어들면 남성이 더 행복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남녀 4만7천명에 관한 수 십년 간의 전국적인 자료를 분석했는데요, 재정상황과 가족생활에 중점을 둔 이번 연구에서 48세 이상 여성들의 행복도는 줄어드는 반면, 남성들의 행복도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사람들의 소망과 그 소망을 어떻게 성취해 나가는지를 살펴보는 접근법을 취했다면서, 중년 이후 여성들은 이혼이나 별거 등으로 재정적으로 취약한 상황에 처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남성들의 재정상황과 가족생활 등은 향상되면서 여성들보다 더 큰 만족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진은 밝혔습니다.

진행자= 미국에서 고급 자동차를 몰고 다니는 것을 아메리칸 드림의 하나로 꼽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미국인들의 이런 꿈이 점점 멀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기사가 월 스트리트 저널에 실려 있는데요, 어떤 내용입니까?

그동안 미국인들은 리스라는 제도를 통해 저렴한 비용으로 고가의 자동차를 빌려탈 수 있었습니다. 또한 자동차 회사들도 리스를 통해 고가의 자동차를 더 많이 판매함으로써 큰 이익을 거둘 수 있었는데요, 하지만,

중고차 가격의 폭락과 신용위기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네럴 모터스와 포드 같은 미국의 자동차 업체들이 자동차 리스 사업을 중단하거나 대대적으로 축소하고 있기 때문에 그같은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설상가상으로 은행들도 자동차 리스에 대한 보증을 철회하고 있다면서, 자동차 리스 사업 축소로 미국 자동차 업체들이 큰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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