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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7-23-08] 캘리포니아주, 주택차압율 사상 최고치 - LA Times


뉴욕타임스 신문

미국의 주택담보대출, 즉 모기지의 이자율이 오르고 있다는 소식을 머리기사로 전하고 있습니다.

지난 22일을 기준으로 30년 만기 모기지 이자율은 6.71%를 기록하는 등 계속 오르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이같은 모기지 이자율 상승은 양대 국책 주택담보 대출업체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의 유동성 위기에 대한 금융시장의 우려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분석했는데요, 이처럼 이자율이 계속 올라 융자를 받기가 그만큼 부담스러워진다면, 그렇지 않아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 주택시장에 또 다른 타격이 될 수도 있다고, 이 기사는 지적했습니다.

보스니아 내전 전범으로 국제사회의 수배를 받다가 도피 13년 만인 지난 21일 체포된 전 세르비아 계 지도자 라도반 카라지치는 한 때 북한으로 도피했다는 설까지 나오기도 했었는데요, 뉴욕타임스는 오늘 카라지치의 도피중 이중생활을 소개하는 기사를 싣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카라지치가 체포 당시 외딴 수도원이나 어두운 동굴 속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세르비아 수도에 살고 있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또한 카라지치는 다른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게 몰래 숨어 지낸 것이 아니라 수 백명의 청중들 앞에서 대체 의학에 관한 강의까지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카라지치는 얼굴을 절반쯤 덮은 수염과 뒤로 묶은 흰 머리 등으로 완벽하게 변장한 채 드라간 다비치라는 가명을 쓰면서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의 한 병원에서 대체 의학 의사로 활동했다면서, 그의 체포와 관련해 그를 비난했던 사람들과 그를 지지했던 사람들 모두 카라지치의 완벽한 이중생활에 놀라움을 표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 신문

미국에서 중남미 계 이민자들 사이에서 후천성 면역결핍증 에이즈 감염율이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을 머리기사로 실었습니다.

미국 전체인구에서 중남미 계가 차지하는 비율은 14%지만 전체 에이즈 감염자 가운데 중남미 계 비율은 22%로 나타났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소수계 가운데 가장 빠르게 인구가 성장하는 중남미 계의 에이즈 문제는 그동안 흑인과 백인 동성애자 들의 에이즈 문제에 가려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미국 주요 도시에서 중남미 계 동성애자 4명 가운데 1명이 에이즈에 걸려 사하라 사막 이남 지역의 에이즈 감염율과 같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워싱턴 포스트는 중남미 계가 에이즈와 관련해 독특한 장애물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중남미 계는 영어 구사능력 부족과 문화적 장벽, 그리고 법률적 지위 문제 등으로 에이즈 진단이나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불법적인 방법으로 미국에 도착해 체포와 추방의 위험에 직면해 있는 중남미 계는 에이즈 진단과 치료에 막대한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워싱턴포스트에는 나흘간의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방문을 마친 민주당 대선후보 오바마 의원의 발언 내용도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라크 주둔 미군 사령관인 데이비드 페트라우스 장군은 미군 철수 일정을 제시하는 것에 반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바마 의원은 16개월에 걸쳐 미군을 철수할 것이라는 앞서의 제안을 옹호했다는 내용인데요, 오바마 의원은 아프가니스탄의 위험한 상황에 맞서기 위해 더 많은 병력이 필요하다고 말해, 이라크에서 철수한 미군을 아프간에 파병할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유에스 에이 투데이 신문

미국이 퇴역 군인들에게 지출하는 비용이 1947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실려 있는데요, 지난2007년 미국 연방정부가 퇴역군인들을 위해 지출한 비용이 총 8백20억 달러를 넘었다는 소식입니다. 현재의 화폐 가치로 추산할 때, 세계 2차 대전이 끝나면서 퇴역 군인들에게 가장 많은 비용이 지출됐던 1947년의 8백8억 달러 보다도 더 많은 것이라고 적고 있습니다. 이처럼 퇴역 군인에 대한 비용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증가한 것은 보건 의료 비용의 증가와 베트남 전쟁 참전 용사 치료 비용, 그리고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의 부상자 치료 비용 등 때문이라면서, 미 의회에서는 아직도 미국 정부가 퇴역군인들의 필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유에스 에이 투데이 신문에는 미국에서 정신병원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기사가 실려 있는데요, 미국에서 불안이나 우울증, 수면장애 등 정신건강에 이상을 호소하면서 치료를 받은 사람들이 지난 석 달 동안 15%에서 20% 정도 늘었는데 가장 큰 원인은 재정 상황에 대한 불안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이 말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로스엔젤레스 타임스 신문

캘리포니아 주에서 주택차압율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는 소식을 머리기사로 싣고 있습니다.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캘리포니아 주에서 모기지를 갚지 못해 차압을 당한 주택이 6만3천61채로 나타났는데요, 이는 1992년에 관련 자료를 수집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수치라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주택차압율이 무려 33.5 %나 증가한 것인데요, 연방 의회에서 빠르면 오늘(23일) 모기지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법안에 대한 표결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월 스트리트 저널 신문

인도의 맘모한 싱 총리 내각이 신임투표에서 승리했다는 소식을 머리기사로 싣고, 이에 따라 미국 의회가 무거운 부담을 지게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과 인도는 지난 해 민간 핵 협정을 체결했고, 이 협정은 양국관 관계 회복의 초석으로 간주됐습니다. 그러나, 인도 좌파가 협정에 강력하게 반대함으로써 싱 총리 정부가 실각할 위기에 놓였었는데요, 이번에 싱 총리 내각이 신임 투표에서 승리함으로써 미국과의 협정을 준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이제는 미 의회가 협정을 비준해야 할 차례인데요, 미국 의회 일정상 내년까지 표결이 연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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