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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FPA ‘북한 인구주택 조사요원 4만 명 교육 중’


북한의 인구 총수와 주민들의 주거환경, 생활상 등을 파악하기 위해 오는 10월 실시되는 인구주택 총조사, '인구 센서스'준비가 차질없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유엔 인구기금이 밝혔습니다. 이번 조사를 지원하는 유엔 인구기금 측은 관련 전문요원들의 해외연수와 장비 반입 등을 마치고 현재 현장요원들에 대한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오는 10월1일부터 보름 간 북한 전역의 모든 세대를 가가호호 방문할 4만 명의 현장조사 요원들이 현재 교육을 받고 있다고 유엔 인구기금 UNFPA가 밝혔습니다.

유엔 인구기금 방콕사무소의 윌리엄 라이언 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18일 '미국의 소리'방송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중앙에서 실무교육을 받고 돌아간 각급 통계기관과 통계 관계자들이 현재 총 4만 명의 현장요원들을 교육시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라이언 대변인은 "현장요원들은 남녀 같은 비율로 북한의 고등중학교 교육을 받은 사람들을 선발했다"며, 현장요원 교육은 인구 센서스 설문을 위해 단계적으로 이뤄지는 준비작업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

인구기금은 이같은 교육을 위해 북한 정부에 기술적 지원을 제공해 왔습니다.

라이언 대변인은 "인구기금의 선임 기술자문관이 1년 넘게 평양에 상주하며 북한 당국과 매일 세부사항을 조율하고 있다"면서, "선임 기술자문관은 당국에 기술적인 표준을 제시하는 한편 모든 절차가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지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라이언 대변인은 또 "상주 자문관 이외에도 종종 전문가들을 파견해 북한 측 통계요원들을 직접 훈련시켰다"고 말했습니다.

유엔 인구기금은 컴퓨터로 자료를 처리해야 하는 통계요원들 중 20명을 선발해 홍콩과 필리핀, 태국에서 각종 소프트웨어 취급법과 자료 처리.분석 기술 등을 훈련시켰습니다.

현재 북한에서는 현장요원들에 대한 교육 외에 장비 설치, 각종 자료 인쇄 등 막바지 준비작업이 한창입니다.

라이언 대변인은 "북한 실정에 맞게 자료분석 프로그램을 맞춤제작했고, 컴퓨터를 비롯한 각종 장비가 북한에 반입돼 각 도에서 현재 설치 중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설문조사 요령을 담은 지침서와, 3만5천 부의 설문조사용 지도, 설문지도 인쇄돼 배포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인구기금이 작성한 '북한 2008 인구 센서스 용 소모품 목록'에는 자료입력용 데스크탑 컴퓨터 1백71대, 프로젝터 10대, 모뎀과 네트워크 서버12대, 각종 인쇄기와 복사기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라이언 대변인은 설문지 문항과 관련해 "지난 해 10월 예비조사 결과와 전문가들과의 상의 끝에 문항을 확정했다"면서 "주거실태 등 일반적인 항목 외에 가정 내 장애인 존재 여부와 모성 사망(maternal mortality) 등이 북한에서 처음으로 조사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라이언 대변인은 현재 북한에는 선임 기술자문관 1명 만이 상주하고 있지만, 10월 인구조사 기간에는 총 12명의 인구기금 관계자가 북한 전역에서 조사를 참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이번 인구 센서스는 중앙통계국이 유엔 인구기금의 지원을 받아 지난 1994년 1월 사상 처음으로 실시한 이래 15년 만에 다시 진행하는 것입니다.

라이언 대변인은 북한이 15년 전 인구 센서스를 실시한 이래 관련 기술이 급변했기 때문에, 컴퓨터 소프트웨어와 각종 장비 등을 능숙히 다루도록 교육하는 일이 가장 어려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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