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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지금] 7-21-08


미 참전군인, PTSD 후유증 심각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에 참가하고, 고향에 돌아온 미국 군인 중 많은 사람들이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즉 PTSD에 시달리고 있고 또 이를 돕기 위한 미국 지역사회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문) 많은 참전 군인들이 겪고 있다는 PTSD, 즉 외상후스트레스장애란 어떤 병인가요?

답) 네,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는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극심한 스트레스, 즉 외상을 경험한 후 일어나는 심리적인 반응을 말합니다. 계속해서 그 당시의 충격적인 기억들이 떠올라서 잠을 잘 자지 못하게 되고, 일을 할 때 집중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또 극심한 공포감과 불안감을 느끼게 돼, 술이나 마약에 의지하게 되고요, 심하면 자살을 시도하게 되는 병입니다. 이 병은 여러가지 이유로 발병하는데, 요즘은 주로 전쟁터에서 충격적인 경험을 한 군인들에게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 실제 전쟁에서 참혹한 상황들을 겪은 군인들이 그럴 수도 있겠구나 싶기도 한데 얼마나 많은 미국의 참전 군인들이 이런 증상을 호소하고 있나요?

답) 군 당국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2003년과 2007년에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에서 복무했던 군인들 중 약 4만 명이 이 증상을 보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국방정책을 연구하는 '랜 드연구소'는 약 3십만 명에 달하는 참전 군인들이 이같은 증상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문) 외상후스트레스장애에 걸린 참전군인들, 고향으로 돌아온 뒤에는 주로 어떤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까?

답) 많은 사람들이 전쟁의 후유증을 잊기 위해서 술을 먹고 술집에서 패싸움을 하거나 가정폭력으로 체포되는 사례가 많습니다. 또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에서 마약이나 술에 취해 차를 몰다가 경찰의 추격을 받거나, 이 와중에서 경찰의 총격으로 사망하기까지 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정도가 심한 사람들은 결국 자살을 시도한다고 합니다.

문) 정말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군요. 그런데 미국에서는 이런 환자들을 돕기 위해 지역 사회 차원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 않습니까?

답) 네, 최근 뉴욕주의 버펄로에서는 이런 증상으로 고통받으면서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참전용사들을 위한 '치료법원'이 생겼습니다. 이 법원이라고 해서 처벌하는 것이 아니라 그보다는 후유증 치료와 회복에 초점을 맞춰, 법정에 선 참전군인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 참전 군인들이 고향으로 돌아와 지역 경찰관들과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데요, 많은 단체들이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이 증상을 겪고 있는 겪는 참전군인들을 다루는 법을 강연하기도 합니다. 또 경찰당국도 참전용사들의 재활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는군요.

증가하는 사설 소방업체들

얼마 전에 캘리포니아 주의 산불 소식을 전해 드렸는데, 이와 관련해서 지금 미국에선 돈을 받고 고용되는 민간 소방대가 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문) 민간소방대, 의용소방대라고도 하나요? 미국 역사를 보면 초기에는 국가에서 운영하는 소방대가 없어서 동네 사람들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소방대가 있었는데, 이런 소방대와는 다른 성격인가보죠?

답) 물론 다릅니다. 이들은 봉사 목적이 아닌 돈을 받고 화재를 진압해 주는 사설 소방업자들입니다.

문) 이런 사설 소방업체는 고용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존재할텐데 주로 어떤 사람들이 이들을 고용하고 있습니까?

답) 먼저 이런 업체들을 고용하는 사람의 대부분은, 정부의 화재진압 노력이 자신의 재산을 보호하기에는 충분치 않다고 느끼는 사람들이라고 하네요. 또 다른 부류로는 화재로 인해 변상해줘야 할 돈이 엄청나게 늘어난 보험회사들이라고 합니다. 실지로 2007년 큰 산불이 났던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고 카운티의 경우, 보험회사가 물어주어야 했던 비용이 무려 16억 달러에 달했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 직면한 보험회사들, 급기야 고객의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서 사설 소방업자들을 고용하고 나섰다고 합니다.

문) 사설 소방업체들로 현재 화재 진압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업체들은 어떤 업체들이고 그 규모는 어느정도입니까?

답) 뉴저지 주에 근거를 둔 'Chubb'이라는 회사는 50대의 소방차를 보유하고 ,미국의 13개 주에서 1만 천 명의 회원들을 확보하고 이 회원들의 집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또 캘리포니아 주 새크라멘토에 근거를 둔 'Fire Stop'이라는 사설업체는 현재 9대의 소방차를 보유하고 있지만, 앞으로 소방대원의 수를 두 배로 늘리고, 장기적으론 소방헬기까지도 보유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대형 보험회사죠, AIG같은 경우는 화재가 났을 때, 부자 동네에 사는 보험 가입자의 집에 화재진압물질을 나르는 트럭을 보내기도 한다는군요.

문) 돈이 많은 부자들이나 보험회사들이 주로 고용하는 이런 사설업체들에 대해, 기존의 소방당국은 썩 좋은 반응을 보이지 않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답) 맞습니다. 일단 소방당국은 이들 사설 업체들의 화재진압능력에 대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고요. 또 화재로부터의 보호는 시민들이 얼마나 많은 돈을 가지고 있는냐에 따라 결정될 수는 없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표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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