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아프리카에서 상아 구매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한 유엔의 결정에 대한 비판을 일축했습니다. 몇몇 야생 동물 보호단체들은 상아 매매 합법화는 밀수와 코끼리 밀렵을 부추길 뿐이라고 말합니다.
중국 외교부는 중국이 상아 매매를 제대로 감시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유엔의 무역제재 담당 위원회는 지난 15일 중국이 일본과 함께 아프리카산 상아 경매에 참가하는 것을 승인했습니다.
위원회 소속 위원의 대다수는 중국이 상아 매매 감시 분야에서 진전을 이뤘으며, 아프리카산 상아 1백8 t의 경매에 참가하는 데 동의했습니다.
상아 매매는 지난 1989년 숫자가 줄어드는 코끼리의 밀렵을 막기 위해 금지됐다가 지난 2002년 코끼리가 자연사하거나 수를 제한하기 위해 일부러 죽였을 때에 한해 제한적으로 매매가 승인됐습니다.
이같은 조치를 통해 불법 매매와 밀렵이 줄었지만,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지는 못했습니다.
류젠차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 정부는 일련의 법규를 통과시켰으며 상아 밀수와 불법 매매를 엄격히 단속했다고 밝혔습니다.
류젠차오 대변인은 중국 내 상아의 불법 밀수와 판매는 놀랄 말한 정도로 줄었으며, 중국을 방문하는 많은 해외 전문가들은 중국의 노력과 성과에 대해 객관적으로 조사했다고 말했습니다. 류젠차오 대변인은 중국은 이들 단체들이 사실을 객관적으로 알리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가나와 케냐 등 적어도 2개 아프리카 국가와 2개 야생동물 보호단체들은 이같은 결정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중국의 경매 참가는 상아 불법 매매와 코끼리 밀렵을 부추길 뿐이라고 말합니다.
불법 야생동물 매매를 감시하는 비정부기구인 '환경조사 기관'은 중국 정부가 불법 상아 판매를 막는 데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단체는 중국은 지난 1991년부터 2002년까지 불법 시장에 판매됐을 정부 보유분 상아 1백10 t을 추적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알랜 쏜톤 '환경조사 기관' 대표는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상아 밀수국이라고 말합니다.
쏜톤 대표는 중국이 합법적으로 상아를 거래하게 되면 불법적인 상아 거래를 숨길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합법적인 상아 거래와 불법적인 거래를 구분하기가 매우 어려운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세계 야생동물 기금'이나 '트래픽'과 같은 다른 야생동물 보호 단체들은 중국의 경매 참여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중국이 이번 기회를 아프리카 국가들의 자연 보호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중국인들의 불법 상아 매매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기회로 사용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상아는 중국에서 매우 인기가 많으며 보석과 정교한 수공예에 쓰입니다.
보츠와나와 나미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짐바브웨에서는 코끼리 수가 늘어나 올해 말 경매로 상아를 팔 계획입니다.
*****
China has dismissed critics of the United Nations decision to allow Beijing
to buy ivory from Africa. Some wildlife protection organizations say the license
to legally trade will only encourage smuggling and elephant poaching. Daniel
Schearf reports from Beijing.
China's Foreign Ministry
has disputed concerns that China cannot adequately police its trade in ivory. A
United Nations' committee in charge of regulating the trade voted Tuesday to
grant China the right to bid in an auction, along with Japan, for African
ivory.
The panel's majority agreed that China had improved its ivory
trade monitoring and could participate in a one-off sale of 108 tons of African
ivory.
Ivory trading was banned in 1989 to discourage poaching of a
shrinking population of elephants. Controlled trade in ivory was approved in
2002 provided that the elephants died of natural causes or were killed as part
of population management.
The measures reduced the illegal trade and
poaching but have not completely stopped the problem.
Foreign Ministry
spokesman Liu Jianchao says Beijing has passed a series of laws and strictly
cracked down on ivory smugglers and illegal traders.
He says illegal
smuggling and sales of ivory in China has plummeted remarkably and that many
international experts who visited China have made objective assessments of
China's efforts and achievements. He says China hopes organizations can
objectively report the facts.
At least two African nations, Ghana and
Kenya, and two wildlife protection groups are opposed to the decision. They say
allowing China's participation would simply encourage the illegal ivory trade
and elephant poaching.
The Environmental Investigation Agency, a
non-governmental organization that monitors the illegal wildlife trade, says
China has done a poor job preventing illegal ivory sales.
The agency
revealed that China lost track of 110 tons of government ivory stocks that were
probably sold on illegal markets, between 1991 and 2002.
Allan Thornton,
the chairman of the agency, says China is the largest smuggler of ivory in the
world.
"China having legal ivory trade will provide a cover for more
illegal ivory, because legal trade just makes it very, very difficult to
delineate between what's legal and what's illegal," he said.
Other
wildlife protection groups, like the World Wildlife Fund and TRAFFIC, support
China's application. They say China should use the opportunity to assist African
countries in their conservation programs and increase awareness among Chinese
about the illegal ivory trade.
Ivory is very popular in China and used to
make jewelry and for elaborate carvings.
Botswana, Namibia, South Africa
and Zimbabwe have seen their elephant numbers increase and will sell ivory at
the auction set for later this ye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