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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민간기업 시찰단 9월 방북 - 주요 산업 시찰

  • 유미정

유럽의 민간 기업시찰단이 오늘 9월 북한을 방문해 섬유, 조선, 교통 수송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환경과 무역 여건을 둘러보고 돌아올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정부 대표가 참가하는 북한 내 사업설명회가 최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렸습니다. 유미정 기자가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유럽의 한 민간 기업시찰단이 북한의 산업 환경과 북한 시장의 무역 잠재성 등을 둘러보기 위해 오는 9월 평양을 방문합니다.

네덜란드 경제부 산하 무역진흥위원회( the Netherlands Council for Trade Promotion)와 암스테르담 상공회의소( The Chamber of Commerce Amsterdam), 그리고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위치한 국제 정보기술 자문회사인 GPI 컨설턴시(GPI Consultancy)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산업 시찰행사는 오는 9월 27일부터 10월 4일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앞서 북한과의 정보기술, IT 산업시찰 행사를 여러 차례 가져온 GPI 컨설턴시의 폴 치아 대표는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참가 기업들은 이번 방문에서 정보기술 분야 외 다양한 산업들을 시찰할 기회를 갖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치아 대표는 이번 방북에서는 섬유와 조선, 식품가공과 무역을 포함한 농업 관련 산업, 교통과 수송, 정보기술, 조립(assembly) 분야 등을 집중적으로 둘러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선박 제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특히 바다에 인접해 있는 네덜란드의 경우 제작이 어려운 특수 선박 제조에 관심이 있다고 치아 대표는 설명했습니다.

치아 대표는 네덜란드는 현재 증가하는 선박 제조에 대한 생산 능력이 포화상태지만 북한은 생산 여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네덜란드는 강 바닥의 모래를 제거해 강을 깊게 만드는 데 사용하는 준설선(Dredging)과 특수 정유선 등 제조가 쉽지 않은 선박을 북한에서 제조하는 데 관심이 있다는 것입니다.

네덜란드는 전통적으로 선박 제조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었지만, 1960년대 이래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지역으로 산업 기반이 이동했습니다.

행사 주최 측은 이번 시찰 방문에서는 구체적인 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는 유럽 기업들과 북한 기업들을 연결해 사업을 협의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네덜란드 헤이그에서는 지난 5 월 30일 네덜란드 무역진흥위원회와 암스테르담 상공회의소, 그리고 GPI 컨설턴시의 주관으로 북한 대표들이 참가하는 북한 사업 설명회가 열렸습니다.

이 설명회에서는 스위스주재 북한대사관에서 2명의 대표가 파견돼 네덜란드를 포함한 40개 유럽 회사들을 대상으로 북한의 산업환경과 무역 여건 등을 설명했습니다.

치아 대표는 설명회에 참석했던 유럽 기업 대표들이 북한에서의 사업 잠재성에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치아 대표는 네덜란드의 경우 한국과 아주 많은 무역이 이뤄지고 있지만 북한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영역이라며, 참가자들은 북한과의 사업 잠재성을 듣고 놀라움을 표시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유럽 기업들은 최근 북 핵 협상의 진전으로 미-북 관계가 개선될 조짐을 보임에 따라 앞으로 북한과의 무역 기회가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치아 대표는 전했습니다. 그는 또 설명회 참가 기업들이 관심을 보일 경우 개성공단도 시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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