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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초점] 7-15-08


한반도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와 국제 뉴스의 배경과 의미를 알기 쉽게 풀어드리는 뉴스 초점 시간입니다. 오늘도 최원기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문)최 기자, 영어 문제를 하나 내볼까요? 서양 속담에 'The devil is in the details' 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 것이 무슨 뜻인지 압니까?

답)네, 데블은 악마라는 뜻이고 디테일은 세부 사항이라는 뜻이니까, 번역하면 '악마는 세부 사항에 있다'는 얘기입니다.

문)정답입니다! 요즘 미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힐 차관보와 워싱턴의 한반도 전문가들이 이 속담을 자주 인용한다는데요, 북한 핵에 대한 세부 검증 계획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얘기겠죠. 미 국무부가 지난 주 막을 내린 북 핵 6자회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구요?

답)네, 미 국무부의 션 맥코맥 대변인은 지난 12일 베이징에서 막을 내린 북 핵 6자 수석대표 회담에서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맥코맥 대변인은 한반도 비핵화 실무회의가 열려 검증 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문)미국의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이 오는 24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아세안 지역안보 포럼에서 6자 외무장관을 만날 가능성이 있다구요?

답)맥코맥 대변인은 라이스 국무장관의 일정이 아직 확정해지지 않았다면서도 라이스 장관이 싱가포르에서 6자 외무장관을 별도로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맥코맥 대변인의 말 들어보시죠.

"맥코맥 대변인은 라이스 장관이 6자회담 외무장관을 만나는 것이 전적으로 가능한 일이라면서, 그러나 아직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문)지난 2002년 7월 북한의 백남순 전 외상이 동남아 브루나이에서 열린 아세안 지역 안보 포럼에서 미국의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을 만난 적이 있는데요. 미국과 북한 간에 외무장관급 회동이 다시 이뤄질지 한번 지켜봐야 하겠군요. 그런데 아까 '악마는 세부 사항에 있다'는 속담도 소개해 드렸습니다만, 전문가들은 곧 열릴 북한 비핵화 실무회의가 6자회담보다 중요하다고 말한고 있다고 한다는데, 왜 그렇습니까?

답)왜냐하면 지금 6자회담은 검증에 대한 대강의 원칙, 그러니까, 북한의 핵 시설과 핵 문서에 접근해야 한다, 또 핵 과학자를 면담해야 한다는 원칙적인 합의만 한 상태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문제를 들여다 보면 그런 큰 틀의 합의보다 세부 사항이 훨씬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영변 이외의 핵 실험장과 핵무기 저장 장소는 검증을 어떻게 할 것인가, 불시 사찰은 어떻게 할 것인가, 이런 세부 사항은 전혀 합의된 것이 없습니다. 따라서 곧 열릴 비핵화 실무회담에서 구체적인 검증 계획이 마련되지 못할 경우 6자회담을 비롯한 비핵화 과정 전체가 원점으로 돌아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런 이유로 곧 열릴 비핵화 실무 회담이 상당히 중요하다는 얘기입니다.

문)이번에는 북한 식량 문제를 좀 알아볼까요. 미국이 북한에 식량 50만t을 제공하기로 하고 1차분 식량이 이미 남포에 도착했다는 소식은 전에 전해드렸는데요. 평안북도와 자강도에 식량 분배가 곧 시작된다구요?

답)네, 현재 미국의 월드 비전 같은 민간단체들은 자강도와 평안북도에 대한 식량 분배를 담당하고 있는데요. 미국 민간단체들은 7월 셋째 주, 그러니까 이번 주부터 평안북도와 자강도 25개 지역의 어린이와 산모 등 55만 명에 대해 12개월 간 식량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다만 운송 사정에 따라 지역별로 조금 늦게 식량이 전달될 가능성은 있습니다.

문)과거 '고난의 행군' 시절에 만들어진 '자강도 사람들'이라는 영화를 보니까, 자강도 노동자들에게 점심으로 강냉이를 40알 나눠 주는 장면도 나오던데, 자강도 어느 지역에 식량이 공급됩니까?

답)네, 저희 미국의 소리 방송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자강도에는 희천시, 초산군, 고풍군, 송원군, 우시군, 위원군, 동신군 등 7개 지역에 식량이 공급됩니다.

문)평안북도에는 어떤 지역에 식량이 배급됩니까?

답)평안북도에는 신의주시, 정주시, 구성시를 비롯해 철산군, 향산군, 구장군, 곽산군, 영변군, 박천군, 피현군, 용천군, 선천군, 태천군, 동림군, 의주군, 운전군, 운산군 ,염주군 등 18개 지역에서 식량 분배가 이뤄집니다.

문)이번에는 주로 밀가루가 제공된다구요?

답)네, 미국의 민간단체들은 이 지역의 유치원과 탁아소 등에 밀가루를 나눠줄 계획인데요, 8월부터는 밀가루 외에도 콩과 식용유도 공급할 예정입니다.

사회)뉴스 초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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