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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문 헤드라인 7-14-08] 미국 정부, 대규모 주택융자회사 구제조치 취하기로 - 미국 언론 크게 보도


월스트리트 저널

북한이 관광객 피살 사건에 대한 남북한 공동조사를 거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이같은 거부는 10여년에 걸친 남측 정부의 화해 노력에 커다란 균열이 생길 수 있음을 예고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북한 최대의 국영 신문이 일요일인 13일, 이명박 대통령의 남북 대화 제의를 비판했다고 보도하고, 이 대통령은 관광객 총격 피살 사건이 알려지고도 대화를 제의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보수주의자로 알려진 이 대통령이 아직은 북한을 제재하거나 현존 남북 경제계획을 축소하지 않고 있다고 전하고 그러나 분석가들은 이 대통령이 일단 현대 아산의 금강산 관광사업을 폐지하기로 결정한다면 정책은 달라질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 사건이 남북한 대립을 연장시킬 수 있는 또 하나의 사건이 될 수 있으며 가장 큰 피해자는 현대 아산이라고 한 연세대학교 문정인 교수의 말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

미국 재무부가 대규모 주택융자회사인 Fannie Mae와 Freddie Mac을 구제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머리기사로 싣고 있는데요…워낙 불량 주택융자 파동이 큰데, 국책 융자기관인 이들 두 회사마져 위기에 빠지자 연방정부가 서둘러 손을 쓰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정부는 융자와 투자 형식으로 수십억 달라를 투입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러한 정부의 조치는 정부가 이들 기관을 살리기 위한 굳은 결의를 갖고 있다는 점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뉴욕 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은 모기지 관련 투자와 보증을 해줌으로써 미국의 융자산업을 원활하게 해왔으며 현재 미국 모기지 대출의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5조2천억달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들 기관에 대한 정부의 구제책 발표는 오늘 미국 신문 거의모두가 1면에 크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오늘 뉴욕 타임스는 탈레반 세력의 증대에 관련된 기사를 두건이나 1면에 싣고 있습니다.

하나는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 9명이 사망한 사건입니다. 미군에게는 3년만에 가장 치명적인 사건이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는 동시에 탈레반과 그 동조세력의 위협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건이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파키스탄에서 탈레반이 자금줄을 확보해 투쟁을 계속하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아프가니스탄 국경 지아라트 돌산이라고 불리우는 산악지대에서 대리석을 채취해 수입을 올림으로써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미국 대선 관련 소식으로 과거에 민주당이었다가 이제는 무소속이 된 조 리버만 상원의원이 중도노선을 걷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실감하고 있다는 소식도 실려 있습니다.

1면 기사는 아니지만 국제면 기사로 일본의 불교가 점점 시들해지고 있다는 보도가 있는데요,

전통적으로 일본에서는 불교가 널리 신봉돼 왔는데요, 특히 일본문화에서 장례의식은 불교의 독점이다 시피 해왔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불교의 장례식이 불교 자체의 장례를 의미하는 말로 통하고 있다고 합니다. 일본 불교의 퇴조는 승려들이 현대인에 맞는 영적 지도를 하지 못하는 점을 가장 큰 요인으로 불교인들 스스로 지적하고 있다고 합니다. 뉴욕 타임스는, 전통적으로 불교가 성하던 시골지역에서 출산률이 떨어지고 젊은이들이 도시로 떠나간 점, 장례의식 마져도 이제는 불교의식을 외면하는 일이 많고 아예 장례식을 치르지 않는 점등도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찰들이 현 주지들이 물러난 후 후임자를 찾기 어렵고 사찰을 폐쇄해야 하는 위기에 처해있다는 보도입니다.

워싱턴 포스트

이 신문도 미국의 국책 주택융자회사의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나섰다는 소식을 머리기사로 싣고 있는데요… 동시에 이 신문은 Fannie Mae와 Freddie Mac의 주가가 떨어지면서 직원들이 전전긍긍해 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포스트도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 9명이 전사한 소식을 1면에 보도하고 있는데요, 오늘 다른 미국 신문들도 모두 이 소식을 크게 전하고 있습니다. 이라크 사태는 진정기미를 보이는 가운데 오히려 이제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저항세력의 공격이 늘어나는데 대한 미국의 우려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치솟는 원유가격 안정을 위해 해저 유전 개발계획이 힘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 토요일, 라디오 연설을 통해 현재 미국 해안의 유전은 앞으로 10년동안 현재의 국내 필요량을 충당할 수 있는 양의 원유가 매장돼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이제는 기술이 발달해 환경을 보호하면서도 채유를 할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그러나 해저 유전개발은 여전히 정치적 장애물이 가로놓여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미국 청소년들이 이르면 15살때부터 동성애자임을 공개적으로 들어내고 있다고 보도하고 그러나 동료들과 사회의 혐오감으로부터 이들을 보호하는 조치는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유에스 에이 투데이

유에스 에이 투데이의 머리 기사는 미국 대선 관련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이 신문은 만약 민주당의 바라크 오바마 상원의원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미국의 인종 문제에 개선이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을 했는데요, 과반수 이상이 그렇다고 대답을 했습니다. 흑인들은 특히 65%가 같은 흑인인 오바마 의원이 대통령이 되면 인종문제가 개선된다고 답했고, 중남미계인 히스패닉은 63%, 백인들도 54%가 개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공화당의 매케인 상원의원은 백인인데요, 매케인 당선의 경우에는 어떤 기대를 하고 있는지도 궁금한데요,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매키인 당선의 경우는 어떨 것인가라고 직선적으로는 묻지 않고, 오바마가 대통령이 안되면 어떨 것인가라고 물었습니다. 이럴 경우 현재와 다를 것이 없다는 응답은 히스패닉이 가장 많았고, 더 나빠질 수 도 있다는 응답은 흑인에게서 가장 많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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