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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메니아, 대선 이후 민주화 역행’ 미 국무부 민주-인권-노동 차관보


4개월에 걸친 대통령 선거 관련 논란 이후 아르메니아는 아직도 그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데이비드 크레이머 미 국무부 민주-인권-노동 차관보는 지난 6월 25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아르메니아를 방문해, 우려되는 인권 문제 대처 방안과 아르메니아의 민주화 회복 방법을 논의했습니다.

지난 2월 19일 대통령 선거에서 세르즈 사르키샨 현 총리가 대통령으로 승리하자 수 천 명의 아르메니아인들이 대규모 시위에 참가했습니다. 야당 후보 지지자들과 레본 테르-페트로샨 아르메니아 전 대통령은 이번 시위는 정부가 개입하고 조작한 부정 선거라고 주장하며, 선거 재실시를 요구했습니다.

3월 1일 아르메니아의 예레반에서 경찰과 시위자들이 충돌해 민간인 8명 이상과 보안 경관 2명이 사망하고, 1백30명 이상이 부상당했습니다. 폭력이 발생하고 몇 시간이 지난 후 아르메니아의 외향적인 로버트 코차리안(Robert Kocharian) 대통령은 20일간 국가 비상사태을 공포하고 대중 집회를 금지하고 모든 독립 언론의 활동을 통제했습니다.

독립적인 인권 감시 단체인 '휴먼 라이츠 워치'의 보고서에 의하면 3월 1일 시위 관련 협의로 민간인 1백명 이상이 기소됐습니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 당선된 사르키샨 대통령은 시위 기간 중 체포된 시위자들이 정치적 의사 때문에 구금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 십명의 야당 운동가들이 대중 소요에 간여했다는 혐의로 아직까지 구금 중에 있습니다.

크레이머 차관보는 티그란 사르키샨 총리를 포함한 여러 아르메니아 고위 관리들과 협의를 가진 후 미국은 아르메니아가 다시 민주화의 길로 들어서고 그 길에서 이탈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크레이머 차관보는 이어 아르메니아 정부에 집회 권리와 언론의 자유를 완전히 회복할 것과 정치적 이유로 수감 중인 사람들을 석방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크레이머 차관보는 또 3월에 발생한 폭력 시위와 강경 진압 등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조사를 실시 할 것과 야당 지도자들과 대화할 것을 아르메니아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미국은 아르메니아가 지난 1991년 독립을 성취한 이래 계속해서 민주적 발전과 경제적 목표 달성을 지지해 왔습니다. 미국은 아르메니아 정부가 지난 선거 기간 중 부상된 문제들에 대해 심각하게 대처하고, 국제적인 민주 기준에 부합하는 않는 부분들을 치유할 것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크레이머 차관보는 미국은 아르메니아가 앞으로도 이와 같은 부침을 겪을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한다고 말하고, 하지만 미국은 아르메니아의 발전이 후퇴를 크게 앞서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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