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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회담 첫날 검증 문제 집중 논의


북 핵 6자회담 참가국 수석대표들은 어제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된 회담 첫 날 회의에서 북한 핵 신고서 검증 문제를 집중 논의했습니다. 6자 수석대표들은 11일 오전 이틀째 회의를 열고 추가 협의를 계속할 예정입니다. 이연철 기자가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북 핵 6자 수석대표 회담이 10일 중국 베이징에서 9개월 만에 재개됐습니다.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 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은 회담 개막연설에서, 이번 회담은 북한 비핵화 2단계 행동을 전면적으로 이행하는 주유소이자, 6자회담을 새로운 단계로 추진해 나가는 전환점이라며 기대를 표시했습니다.

지난 해 '10.3 합의' 이후 9개월 만에 다시 만난 6자 수석대표들은 중국이 주최한 만찬을 포함해 5시간 동안 마라톤 협상을 벌인 끝에, 이번 회담의 의제를 4가지로 압축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6자회담 한국 측 수석대표인 김숙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첫 날 회의가 끝난 뒤 브리핑을 통해, 검증과 모니터링 체계 구축, 대북 경제 에너지 지원 마무리, 6자 외교장관 회담 개최 문제와 동북아 안보체제 구축, 그리고 3단계 협상의 기본 구조와 방향 등이 이번 회담의 기본 의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본부장은 특히 첫 날 회의에서 검증과 모니터링 체계 구축에 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면서, 11일 오전에 추가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본부장은 검증에 대한 각국의 인식과 우선순위에 이견이 있었다면서, 첫 날 회의가 너무 늦게 시작돼 검증체계 수립에 대한 의제를 마무리 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본부장은 또 회의가 진지하면서도 실무적인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며, 비확산 문제와 대북 경제 에너지 지원 문제 등에 대한 의견 개진도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본부장은 이틀째 회의 전망과 관련, 낙관도 비관도 할 수 없는 중립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이틀째 회의에서는 검증과 모니터링 체계를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회담 참가국들은 수석대표 회담에서 검증과 모니터링 체계에 대한 합의가 이뤄질 경우 비핵화 실무그룹 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시킬 예정입니다.

한편, 일본 측 수석대표인 사이키 아키다카 외무성 아시아 대양주 국장은 북한이 제출한 핵 신고서에 핵무기가 포함되지 않아 불만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사이키 국장은 첫 날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핵 신고서가 정확한 것인지에 의문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이키 국장은 또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진전이 있을 때까지 북한에 대한 에너지 지원에 불참하고 있는 일본 정부의 입장도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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