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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키 이라크 총리  '미군 주둔 대안 검토 중'


이라크의 누리 알-말리키 총리는 2008년 이후 미군의 이라크 주둔 문제를 결정할 장기적인 안보정책의 대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이라크 정부와 미국은 유엔이 정한 의무 기한이 끝나는 올해 말 이후에도 미군이 이라크에 주둔하는 문제를 결정하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협상은 별다른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라크의 누리 알-말리키 총리는 지난 달 중순, 이라크의 주권침해 가능성에 대한 논란 때문에 협상이 계속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로부터 일주일 뒤, 협상팀의 일원인 호시야르 제바리 이라크 외무장관은 7월 말까지는 협상이 타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이라크 정부는 미국과의 장기적인 안보협정을 대신할 대안을 찾고 있다고 말합니다.

말리키 총리는 아랍에미리트연합 방문 중 아랍국가 대사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이라크 정부는 외국 군대의 철수 일정을 담은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알리 알-다바흐 이라크 정부 대변인은 양해각서는 현 단계에서 아이디어일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바흐 대변인은 `미국의 소리' 방송에 이라크 정부는 양해각서와 관련해 아무런 조치도 취한 것이 없으며, 아직 초안도 마련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조지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에서 미군 철수와 관련해 시한을 두는 것에 반대한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습니다.

미국 국방부의 브라이언 위트만 대변인은 이 점을 강조하면서, 이라크 내 군 병력 규모에 관한 결정은 현지 안보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위트만 대변인은 특히 미국은 이라크에 영구적으로 군을 주둔시킬 생각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위트만 대변인은 시한을 정한다는 것 자체가 인위적인 것이라며, 이라크처럼 상황이 유동적인 지역에서는 현지 상황을 토대로 결정을 내리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했습니다.

위트만 대변인은 미국과 이라크 정부는 2008년 이후 미군을 이라크에 계속 주둔시키는 것과 관련해 합의를 이루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위트만 대변인은 미국은 유엔이 정한 의무 시한 이후에도 미군이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적절한 규정이 확실히 마련되도록 이라크 정부와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위트만 대변인은 또 협상이 완전히 타결되기 전까지는 기다리는 것이 가장 좋다며, 협상 중간에 진행 상황을 공개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라이언 크로커 이라크주재 미국대사를 비롯한 미국 정부 당국자들은 미국과 이라크 양측이 어떠한 합의에 도달하더라도 이라크의 주권은 침해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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