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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JTS, 대북 식량 지원18만 달러 모금


미국 내 한인사회에서 북한에 대한 식량 지원을 위한 모금운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습니다. 국제 구호단체 'JTS 미주본부'는 최근 북한에 긴급구호용 밀가루를 보냈고, 일부 한인단체들은 한국 정부의 대북 식량 지원을 촉구하는 미주 한인들의 서명을 모아 워싱턴주재 한국대사관에 전달했습니다. 김근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국제 구호단체 'JTS 미주본부'가 미주 한인사회를 중심으로 북한에 대한 식량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 달 2일부터 긴급 밀가루 지원용 모금을 시작한 JTS 미주본부는 2일까지 한 달 간 18만 달러를 모금했습니다. 이 중 7만 달러는 한국 JTS를 통해 밀가루 구매 비용으로 사용됐으며, 한국 JTS는 북한에 1차분 밀가루 2백t을 보냈습니다.

JTS 미주본부는 앞으로 모두 35만 달러를 모금해서, 밀가루 5백t을 북한에 보낸다는 계획입니다.

JTS 미주본부의 김순영 이사는 "지난 해 북한 수해 때도 기존 회원의 참여와 거리모금으로 11만 달러를 모아서 지원했다"면서 "최근에는 미-북 관계가 풀리면서 미주 동포들도 북한을 좀 더 우호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고, 그래서 모금도 수월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JTS의 자매단체인 '좋은벗들' 미주본부는 미주 한인사회에서 한국 정부의 대북 식량 지원을 촉구하는 서명을 받고 있습니다.

'좋은벗들'은 워싱턴, 뉴욕,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등의 한인 단체 30곳과 연계해서 보름여 간 1만 건이 넘는 서명을 받았습니다. 서명에 참가한 한인들은 심각한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주민을 돕기 위해 한국 정부가 신속히 식량 지원을 재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들 단체들은 우선 모아진 8천5백명 분의 서명을 지난 2일 워싱턴의 한국대사관에 전달했습니다.

미국의 소리, 김근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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