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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NGO, 평안북도 자강도에 밀 3천t 배분


머시 코어와 월드 비전 등 미국의 비정부기구 NGO들이 늦어도 2주 안에 북한의 평안북도와 자강도에서 미국 정부가 지원하는 식량 분배를 시작합니다. 두 지역에 제공될 식량은 우선 총 3천t으로, 어린이와 산모, 노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유치원과 탁아서 등에서 분배됩니다. 조은정 기자가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지난 29일 남포항에 도착한 미국 정부의 대북 식량 지원 첫 인도분 밀 3만7천t 중 3천 t이 북한의 평안북도와 자강도로 전달됩니다.

머시 코어와 월드 비전, 사마리탄스 퍼스, 글로벌 리소스 서비스, 조선의 기독교 친구들 등 미국의 5개 비정부기구들은 미국 정부가 북한에 지원하는 50만t의 식량 중 10만 t을 앞으로 1년 간 평안북도와 자강도 내 25개 군에서 분배할 계획입니다.

월드 비전의 빅터 슈 (Victor Hsu) 북한 담당 국장은 1일 '미국의 소리'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첫 식량 인도분 중 3천 t이 NGO들에 할당됐다며, 약 2주 후 식량 분배가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빅터 슈 국장은 "우선 밀이 하역된 다음에는 도정이 돼야 하고, 또 운송시간을 감안하면 식량 분배까지 약 2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사마리탄스 퍼스의 켄 아이작스(Ken Isaacs) 부회장도 첫 선적분 가운데 NGO들에 3천 t이 할당됐다면서 "상황이 유동적이지만, 빠르면 7일에서 10일 이후에 분배가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들 비정부기구들은 노인과 어린이, 산모, 수유모, 환자 등 평안북도와 자강도에 거주하는 55만 명의 취약계층에게 식량을 분배할 계획입니다.

월드 비전의 빅터 슈 국장은 "유치원과 탁아소 등의 기관에서 배급을 실시할 계획이며, 노인이나 임산부 등을 이들 시설로 불러서 식량을 받아가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슈 국장은 아울러 "일인당 하루에 약 4백50 그램에 상당하는 식량을 분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마리탄스 퍼스의 켄 아이작스 부회장은 "취약계층에 대한 식량 분배는 매일 이뤄지는 방식이 아니라, 식량 선적분이 도착할 때마다 그때 그때 물량을 감안해 2주에서 4주에 한번 식량을 분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이작스 부회장은 "앞으로 1년 동안 지원될 종합적인 식량 구성과 각 도에 대한 배분 비율은 현재 NGO 팀과 세계식량계획 WFP가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이작스 부회장은 "7월에 도착할 선적분도 주로 곡물로 이뤄질 예정이지만, 식용유와 콩류(pulses)가 조금 포함되며, 8월에야 비로소 처음으로 영양적으로 균형을 맞춘 식품군 (blended food basket)이 구성돼 전달된다"면서 이 때는 곡물 외에 식용유, 단백질 등이 골고루 지원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평안북도와 자강도에는 9명의 구호 요원들이 분배 감시를 위해 머물고 있습니다.

빅터 슈 국장은 "한국어에 능통한 요원들을 현재 선발하고 있으며, 8월까지는 총 16명의 요원들이 평안북도 신의주와 자강도 희천, 그리고 평양에 상주사무소를 두고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이작스 부회장은 "모니터링 실시 24시간 전에 북한 당국에 통고만 하면 식량을 분배하는 어떤 지역이라도 방문 감시할 수 있다"면서 "식량 운송차량은 북한 당국이 제공하며, 식량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는 의심이 들면 운송 소요비용 지불을 중단하는 방식으로 식량의 흐름을 차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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