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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북한에 트랙터 119대 보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산하 유럽원조협력청 `유럽 에이드' (EuropeAid)가 북한에 보낸 트랙터와 농업용 트레일러1백19대가 지난 22일 북한 남포항에 도착했습니다.

유럽연합의 대외원조 전담 수행기구인 EuropeAid 아시아국의 프랭크 비오 씨는 27일 '미국의 소리'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의 식량상황 개선을 위해 비료와 농기기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원 물품들은 북한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럽 비정부 구호단체들에 제공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북한에는 6개의 유럽 구호단체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비오 씨는 "지난 5월 평양사무소를 폐쇄한 유럽위원회 인도지원사무국 ECHO은 유럽연합의 인도주의 원조에 주력하는 반면, EuropeAid는 북한과의 장기적인 개발 협력을 도모하고 있다"면서 "EuropeAid의 대북 사업은 중단없이 계속 이어져 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22일 남포항에서 농기계들이 하역되는 현장에 있었던 유럽연합의 글린 포드 의원은 "유럽원조협력청이 약 3년 전에 40대의 트랙터를 보낸 이후 처음으로 이같은 지원을 했다"면서, "앞으로도 북 핵 문제 진전에 맞춰 유럽연합의 대북 지원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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