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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 신고서 제출 베이징 표정

  • 온기홍

이번에는 중국 베이징 현지를 연결해서 북한이 오늘 핵 신고서를 제출한 것과 관련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 북한이 마침내 핵 신고서를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에 제출했는데요, 중국 외교부가 오늘 하루 긴박하게 돌아갔을 것 같은데요?

6자회담 의장이자 중국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은 오늘 이곳 시간으로 오후 5시 긴급 브리핑을 열고서, 북한이 10.3 합의사항에 따라 오늘 핵프로그램 신고서를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에 제출했다고 공식 밝혔습니다.

이어 우다웨이 부부장은 미국이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해제와 적성국 교역법 명단 삭제라는 의무사항을 이행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중국 측은 북한이 제출한 약 60쪽 분량의 핵 프로그램 신고서에 담긴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측은 북한으로부터 제출받은 핵 프로그램 신고서를 즉시 한국과 미국, 일본, 러시아 등 다른 참가국들에게 회람시킬 예정입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서 제출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차기 6자회담 개최 시기에 대해 아무런 발표를 내놓지 않았습니다.

: 북한은 오늘(26일) 오후까지만 해도 핵 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 측에서는 사전에 어떻게 발표했나요?

중국 외교부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내외신 기자를 대상으로 정례 브리핑을 열고 있는데요, 오늘 류젠차오 외교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북한이 핵신고서를 언제, 어떻게 제출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북한이 아직도 핵프로그램 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면서 "아는 바가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그러면서 외교부 대변인은 "발표 시점에 대해서도 갖고 있는 정보가 없다"고 말하며 구체적인 보안 유지에 신경을 쓰는 분위기였는데요, 하지만 류젠차오 대변인은 26일 오후 5시 북 핵 문제 및 6자회담과 관련한 중대 발표를 하겠다고 밝혀서, 북한의 핵 프로그램 신고서와 6자회담 재개 일정에 대해 공식 발표할 것이라는 점을 충분히 예상하게 했습니다.

: 핵 신고서는 워낙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어서, 철저한 보안이 따랐을 것 같은데요, 북한은 핵 신고서를 중국 측에 어떤 방식으로 전달했나요?

네, 핵 프로그램 신고서와 같은 중대한 문서를 팩스나 우편으로 주고받는 일은 있을 수 없다는 게 외교가의 평가인데요, 실제 북한은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에 제출할 핵프로그램 신고서를 먼저, 오늘 사람 편으로 베이징 시내에 있는 주중 북한대사관으로 옮겼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계관 부상을 수행하고 다니는 북한 관리가 평양발 고려항공 여객기 베이징 도착 시간인 이날 오후 1시쯤 베이징 수도 국제공항에 입국해 언론매체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검정색 서류가방을 든 채 공항 일반통로로 빠져 나온 이 북한 관리는 핵 프로그램 신고서를 갖고 왔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닙니다"라고 부인하고 "김계관 부상도 오늘 베이징에 오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이 북한 관리는 이름과 직책을 밝히기를 거부하면서 "김계관 부상 없이 나 혼자 다른 일 때문에 나온 것"이라고 말한 뒤, 주중 북한대사관이 준비한 의전차량 벤츠를 타고 주중 북한대사관으로 갔습니다.

: 일부에서는 북한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직접 신고서를 중국에 제출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는데, 결국 김계관 부상이 제출하지는 않았군요?

네, 당초 핵프로그램 신고서를 직접 제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은 오지 않았습니다.

주중 북한대사관 측은 6자회담 북한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제출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김계관 부상이 직접 제출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면서 다른 관리가 제출할 것이라고 밝혀, 북한측에서 과연 누가 어떤 방식으로 핵 프로그램 신고서를 제출할 지 궁금증을 낳게 했는데요,

결국, 김계관 부상이 직접 전달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김계관 부상을 수행하는 북한의 한 관리가 북한에서 직접 가져온 신고서를 최진수 주중 북한대사에게 전달하고, 최진수 북한대사는 중국 외교부를 방문해 우다웨이 부부장과 면담 뒤 이곳 시간으로 오후 5시30분쯤 핵 프로그램 신고서를 건넸습니다.

: 북한은 오늘 핵 신고서 제출에 이어 내일(27일)은 영변 핵 시설의 냉각탑을 폭파할 예정인데요, 중국 측 분위기는 어떤가요?

네, 북한이 이미 냉각탑 폭파 생중계를 위해 미국의 CNN을 비롯해 한국의 MBC, 중국 관영 뉴스통신사인 신화통신, 일본 교도통신,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 등에 초청장을 보냈는데요, 중국 신화통신은 원래 평양 현지에 주재 기자를 두고 있기도 합니다.

중국 언론도 내일 북한의 냉각탑 폭파 모습을 생중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 한편,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29일 중국을 방문할 예정으로 압니다. 중국 정부가 공식 발표를 했나요?

네, 중국 외교부 류젠차오 대변인은 오늘 오후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이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의 초청으로 오는 29일부터 이틀 동안 중국을 방문해 중-미 양국간의 현안을 비롯해 국제 및 지역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라이스 장관은 양국간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하고 중국의 지도자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류젠차오 대변인은 덧붙였는데요,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원자바오 총리 등과 회동할 것으로 예상되고, 특히 6자회담 문제과 북한 핵 문제 등 현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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