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도네시아 경찰은 2004년 저명한 인권운동가인 무니르 탈리브 씨 암살에 관련된 혐의로 전 국가정보부 차장을 체포했습니다. 이에 관한 자세한 소식입니다.
인도네시아의 전 국가정보부 차장이며 인도네시아 군 특수부대 사령관을 지낸 무치디 푸르워프 란조노 씨가 지난 19일 밤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아부바카르 경찰 대변인은 무치디 전 정보부 차장이 저명한 인권운동가였던 무니르 탈리브 씨를 독살한 혐의로 기소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부바카르 경찰 대변인은 무치디 전 정보부장이 19일 소환될 때 그의 변호사와 함께 출두했다고 밝히고, 현재 그의 신분은 이미 피의자이며, 살인혐의로 기소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무니르 씨는 지난 2004년 9월 인도네시아 국영 항공사인 가루다기편으로 암스테르담으로 향하던 중 기내에서 독극물인 비소로 독살됐습니다.
그의 암살사건에 대한 그동안 많은 논란을 빚었던 수사는 국가정보부와 같은 국가기관이 관련됐을 경우에도 인도네시아 정부가 법치를 확인하는데 얼마나 진지한 자세로 임하느냐를 볼 수 있는 하나의 시금석이 돼 왔습니다.
인권 변호사인 헨다르디 씨는 무치디 전 정보부 차장의 체포를 환영하면서, 이것이 많은 사람들이 무니르 씨 암살 배후에 음모가 도사리고 있다고 믿고 있는 진상을 파헤치는데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헨다르디 변호사는, 무치디 전 정보부장의 체포는 이 사건을 꾸민 주범이 누구이고, 범행을 저지른 자는 누구이며, 명령을 내린 장본인은 누구인가 하는 사건 배후세력을 파헤칠 수 있는 첫단계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무니르 씨는 인도네시아, 특히 아체 주와 파푸아 주에서 일어난 조직적인 인권 침해를 폭로함으로써 인도네시아 군과 정보기관의 분노를 샀습니다.
무니르 씨가 암살될 당시 무치디 씨는 인도네시아에서 비밀작전을 수행하는 국가정보부 차장이었습니다.
2005년 12월, 정보기관 요원으로 알려진 폴리카르푸스 프리안토 씨가 무니르 씨 암살사건에 관련된 혐의로 14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러나 2006년 10월 대법원은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이 판결을 번복했습니다.
인도네시아 대법원은 폴리카르푸스 사건의 법률 재심을 열어 지난 1월에 폴리카르푸스 씨에 대해 다시 20년형을 선고했습니다.
인권변호사인 헨다르디 씨는,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 정부와 국민의 압력이 영원히 미궁으로 빠질뻔 했던 무니르 사건에 불을 지폈다고 말했습니다.
헨다르디 변호사는, 정부의 정치적 의지와 엄청난 국민의 압력으로 이 사건이 아직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유도요노 대통령에게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인도네시아 국가정보부는 폴리카르푸스 씨나 무니르 씨 암살 사건과 무관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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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onesian police have arrested the former deputy head of the National
Intelligence Agency for involvement in the 2004 murder of prominent activist
Munir Thalib. VOA's Nancy-Amelia Collins in Jakarta has more.
The
former deputy head of Indonesia's National Intelligence Agency and former head
of the military's special forces, Muchdi Purwopranjono, surrendered to police
Thursday night.
Police spokesman Abubakar
says Muchdi will be charged with premeditated murder for the poisoning death of
prominent activist Munir Thalib.
"Yesterday he was summoned, he came with
his lawyer and his status is already a suspect, and he will be charged with
premeditated murder," he said.
Munir died of arsenic poisoning while on a
flight to Amsterdam with the nation's flag carrier Garuda in September
2004.
The long and controversial investigation into his murder has been
seen as a test of how serious the government is about upholding the rule of law
even when it may include state agencies such as the National Intelligence
Agency.
Hendardi, a human rights lawyer, lauded the arrest of Muchdi,
saying it is will help unravel what many believe is the conspiracy behind
Munir's murder.
"This is just the beginning to see who the real actors
are behind this case - the actor who planned it, the actor who carried it out,
and the actor who gave the orders," he said.
Munir angered Indonesia's
military and intelligence agency by exposing systematic human right abuses in
the country, most especially in Aceh and Papua provinces.
At the time of
Munir's murder, Muchdi was the deputy head of the National Intelligence Agency
responsible for covert operations.
In December 2005, Pollycarpus
Priyanto, a Garuda pilot and alleged member of the intelligence agency, was
sentenced to 14 years in prison for his role in Munir's murder.
But in
October 2006, his conviction was overturned by the Supreme Court, citing
insufficient evidence.
Pollycarpus's case was reopened by the Supreme
Court for a judicial review and he was sentenced again in January to 20 years in
prison.
Human rights lawyer Hendardi says pressure from the government of
President Susilo Bambang Yudhoyono and the Indonesian people kept Munir's case
alive.
"We can give appreciation to President Yudhoyono because the case
is still moving forward, which is because of the political will from the
government, and also because of the tremendous pressure from the people," he
said.
The National Intelligence Agency denies any links to Pollycarpus or
to Munir's mur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