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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교실] 마이크로 크레디트


오늘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은행에서 저리로 돈을 빌려주는 마이크로 크레디트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미국과 같이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은행거래를 하는데 있어 신용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은행에서 돈을 빌릴 때에도 나중에 연체하지 않고 제대로 갚으면 신용이 올라가지만 돈을 갚지 못할 때에는 신용불량자로 떨어지게 됩니다. 신용이 좋으면 나중에 은행에서 다시 돈을 빌릴 때에도 이자가 낮게 책정되지만 신용불량자나 가난한 사람이 돈을 빌릴 때에는 은행에서 높은 금리를 부과합니다. 그래서 서민이나 가난한 사람들은 은행에서 돈을 빌리기가 무척 힘이 듭니다. 그래서 미국의 일부 은행이나 정부 주도로 고안해 낸 것이 가난한 사람들에게 소액의 신용대출을 해주는 즉, 마이크로 크레디트입니다.

올해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방글라데시 그라민 은행의 무하마드 유누스 총재가 마이크로 크데디트 은행을 통해 가난한 사람을 도운 것이 화제가 되면서 널리 알려지게 된 용어입니다. 마이크로 크레디트는 담보없이 돈을 빌려주는 것뿐 아니라 가난한 사람이 창업을 하거나 비즈니스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대출을 받은 사람은 사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어 좋고, 은행은 대출자들로부터 이자를 얻기 때문에 양쪽이 모두 이익이 됩니다. 다만 대출을 받은 사람이 성공적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장사를 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붙지만 말입니다.

집이 가난하거나 신용이 낮아 은행을 이용하기 힘들었던 사람들이 활용할 수 있는 것이 마이크로 크레디트입니다.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금융서비스이지만 동남아의 후진국가들도 마이크로 크레디트를 통해 금융산업을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지난해 저는 캄보디아를 방문해 금융시장을 취재했습니다.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국가이지만 여전히 개발도상국에 머물고 있지요. 주요 산업은 농업이지요. 캄보디아 지방으로 가면 가난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시중은행들은 마이크로 크레디트를 운영해 이들 가난한 사람들에게 소액의 돈을 낮은 금리로 대출해주고 이자를 받고 있었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은행에서 조금만 도와주면 자립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열심히 일을 합니다.

자신이 열심히 노력만 한다면 마이크로크레디트를 통해 대출받은 돈을 은행에 그대로 상환하고 나중에는 자신의 농장을 운영하거나 사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소액 신용대출, 즉 마이크로 크레디트가 금융산업도 살리고 서민들도 살리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북한도 빨리 금융시스템을 선진화하고 개방시켜 마이크로 크레디트를 도입한다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비즈니스의 기회를 주고, 재활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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