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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둘 칸, 핵탄두 설계도 북한 인도 의혹 부인

  • 최원기

파키스탄의 핵 과학자 압둘 카디르 칸 박사는 17일 자신이 북한에 핵탄두 설계도를 넘겨줬다는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칸 박사는 이날 미국 `AP 통신'과의 전화통화에서, “그런 주장은 모두 거짓”이라고 말했습니다. 칸 박사는 자신과 관련한 의혹을 제기한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미국 과학국제안보연구소 (ISIS) 소장이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돈을 받고 관련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칸 박사는 또 파키스탄은 지난 1983년 간단한 핵탄두 설계도를 만들었다며, 미국 언론이 보도하는 것처럼 첨단 소형 핵탄두를 만든 적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오스트리아 빈에 주재하는 한 고위 외교관은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칸 박사의 국제 핵 밀매 조직이 지난 2005년까지 문제의 핵탄두 설계도를 밀매해 왔음을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국의 `워싱턴포스트' 신문과 `뉴욕타임스' 신문은 올브라이트 소장의 보고서를 인용해 칸 박사가 북한과 이란 등에 핵탄두 설계도를 넘겨줬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올해 72살인 칸 박사는 파키스탄의 핵 개발 책임자로 지난 '90년대 북한을 오가며 농축 우라늄 기술을 유출한 장본인으로 알려졌습니다.

파키스탄 정부는 지난 2004년 칸 박사가 북한과 이란 등에 핵 기술을 밀매해 온 사실이 드러나자 지난 4년 간 칸 박사를 가택연금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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