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는 과거 남북한 간에 이뤄진 여러 합의들의 이행에 관해 북한과 협의할 용의가 있다고 김하중 통일부 장관이 밝혔습니다.
김하중 장관은 오늘 저녁 서울 63빌딩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주도로 설립된 `김대중 평화센터' 주최로 열린 ‘6.15 남북 공동선언 8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행한 연설에서, 북한이 하루빨리 남북 대화의 장으로 나오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남북한 간에는 7.4 공동성명, 남북기본합의서,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 6.15 공동선언, 10.4 정상선언 등 많은 합의가 있었다면서, 한국은 이러한 합의들의 이행 문제에 관해 북한과 협의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이어,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뒤에도 남북한 간에는 인적 물적 교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세계경제가 어려운 가운데서도 남북이 힘을 합쳐 남북한 주민의 삶의 질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