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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지금] 미 18세 천재소녀 '역사상 최연소 대학교수'


미국 내 시사 동향과 화제들을 알아보는 '미국은 지금' 시간입니다. 미국의 10대 천재 소녀가 '세계 역사상 최연소 대학교수'로 '기네스 북'에 이름을 올리게 됐습니다. 미국 뉴욕 출신으로 올해 18살인 알리아 사버 양이 바로 화제의 주인공인데요, 같은 또래의 아이들이 대학에 입학할 나이에 대학 교수가 돼서 약 3백년 이나 묵은 옛 기록을 갈아 치웠습니다. ‘미국은 지금’ 오늘은 이연철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알아 보겠습니다.

문) 이연철 기자, 사버 양이 화제의 인물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면서요?

그렇습니다. 사버 양은 이미 10살 때 대학에 입학해 '최연소 대학생' 기록을 세운 것을 시작으로, 4년 후인 14살에는 뉴욕의 스토니 브룩 주립대학교에서 응용 수학 전공으로 '최연소 여성학사' 가 된 데 이어 , 그로부터 4년 후인 올해 18살에는 필라델피아의 드렉슬 대학에서 나노 재료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아서 화제가 됐습니다.그리고, 사버 양은 올해 대학교수로 정식 임용되면서 약 3백년 전인 1717년에 세워진 기록을 깨면서 다시 한 번 사상 최연소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전까지는 근대과학의 기초를 마련한 과학자인 아이작 뉴튼의 제자인 스코트랜드 수학자인 콜린 매클로린 교수가 19세 때 영국 매리셜 대학의 교수가 된 것이 최연소 기록이었습니다. 사버 양은 기네스 북에 이름을 올리게 된 것은 대단한 영광이라고 말했습니다.

사버 양은 뉴튼의 제자이자 모든 수학책에 아주 성공적인 수학자로 기록돼 있는 이전 기록 보유자와 같은 저명 인사 대열에 합류하게 돼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그같은 전통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사버 양이 이처럼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특별한 비결이라도 있었나요?

네, 사버 양은 모든 것이 부모님 덕분이라고 말하고 있는데요, 사버 양의 어머니인 줄리 사버 씨는 딸 아이가 관심을 갖는 일은 가능한 한 무엇이든 할 수 있도록 장려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특히 부모들의 관심사 보다는 딸 아이 스스로의 관심사를 계속 추구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습니다.

사버 양의 부모들에 따르면, 사버 양이 아기 때 부터 천재성을 나타내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생후 8개월 만에 말을 하기 시작했을 뿐 아니라, 이해 능력이나 정보 처리 능력 면에서 항상 남달랐습니다. 사버 양은 자연스럽게 10살 때, 8년 간의 기본 교육을 생략한 채 곧바로 대학에 입학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사버 양의 재능이 학문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대학에 들어간 해에 줄리어드 음대에서 클라리넷을 공부하기 시작했는데, 불과 1년 만에 오케스트라와 단독 협연을 하기도 했습니다.

문) 사버 양은 최연소 교수로서 올 가을 학기부터 강의를 시작하는데요, 사버 양이 가르칠 대학이 한국의 한 대학이라구요?

그렇습니다. 사버 양은 한국 서울에 있는 건국대학교 공과대학 신기술 융합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예정입니다. 아울러, 모교인 스토니 브룩 주립대학교와 건국대의 연구 교류 문제도 조율할 예정입니다. 사버 양은 올해 초 건국대학교의 외국인 전임교원 모집에 응모해 합격 통보를 받았는데요, 사버 양의 지원서를 검토했던 건국대 측은 사버 양이 태권도 유단자로 한국에 대해 알고 있었고, 낯선 나라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었던 것 같다고 밝히면서, 신기술 융합 분야의 특성상 신선한 아이디어를 가진 인재가 필요했고, 재학생들과 나이가 비슷해 자극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해 사버 교수와 1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습니다.

문) 사버 양이 학생들을 가르치는데 나이가 문제가 되지는 않을까요?

사버 양은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사버 양은 그동안 항상 동급생이나 동료들이 자기보다 나이가 많았다면서, 그러나 일단 사람들이 자신의 실력에 대해 알고 되면 나이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사버 양은 지난 학기에 뉴 올리안스의 서던 대학에서 시간 강사로 수학과 물리학을 가르친 적이 있었는데요, 정말 즐겁고 만족할 만한 경험이었으며, 또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습니다.

문) 사버 양은 벌써부터 한국 생활에 대한 기대가 크다면서요?

네, 사버 양은 지금까지 한 번 도 가 본 적이 없는 나라인 한국에서의 생활이 무척 기대된다고 밝혔는데요, 특히 연구나 강의, 또는 대중 연설 등을 통해 더 많은 여학생들이 과학을 공부하도록 영감을 불어 넣을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사버 양은 여학생들의 자신을 역할 모델로 삼아 여학생들도 수학이나 과학 분야에서 남학생들에게 대등한 수준의 실력을 보여줌으로써, 여성들이 수학과 과학에서 남학생들에게 뒤진다는 잘못된 통념을 깨뜨리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사버 양은 대학과 학생들 사이의 국제적 협력을 더욱 확대하도록 장려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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