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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문 헤드라인 6-11-08] 주요신문들 ‘한국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대규모 시위’ 일제히 보도


미국 신문의 주요 기사들과 한반도 관련 기사를 간추려드리는 유에스 헤드라인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여러 주요 신문들이 어제 한국에서 벌어진 대규모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반대 시위에 관해 보도하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

어제 한국에서 열린 대규모 촛불 시위 소식이 사진과 함께 일면에 크게 실렸습니다. 한국 경찰은 어제의 시위 규모가 7만명이라고 하지만 주최측은 40~50만명이 참가한 것으로 보고있다는데요, 이는 20년만에 가장 큰 규모라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신문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결정을 계기로 시작된 시위로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 4개월여 만에 최대의 정치적 위기에 직면했다며, 국민들은 중요 문제를 임의적으로 결정하고 여론을 무시하는 등 이 대통령의 지도력 스타일을 큰 문제로 지적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공화당과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존 맥케인 상원의원과 바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어제 경제 문제에 관해 본격적인 정책 대결을 펼쳤다는 기사 실려있는데요, 맥케인 의원은 규제 완화와 기업 세금감면을 통한 장기적인 경제 성장, 그리고 자유 무역 협정 확대, 또 정부 지출 절감을 주장했습니다. 맥케인 의원은 또 부유층에 대한 부시 대통령의 세금 감면 정책도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견지했습니다. 반면 오마마 의원은 전 국민에 대한 의료보험 확대, 소득 불균형 감소, 실업자에 대한 보조금 지급 등5백억 달러 규모의 경제 부양책을 제안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지난 달 무려 6만 9천명을 사망으로 몰고간 중국 쓰촨성의 대지진을 계기로 미국에서도 지진 발생에 대한 우려가 커가고 있다는 기사 실렸습니다. 특히 미국 서부 로스엔젤스 근교의 유서깊은 파사디나 지역은 시에라 마드레 단층, 쿠카몽가 단층 그리고 샌프란시스코 단층이 인접해 있는 지역으로 지진 연쇄 반응이 일어날 경우 중국 쓰촨성에 버금가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뉴욕 타임스

역시 어제 한국의 미국 대사관 앞에서 벌어진 대규모 촛불 시위 소식을 사진과 함께 1면에 크게 보도하고 있구요, 다음으로는 베이징 하계 올림픽 경기를 앞두고 장거리 마라톤 선수들을 위해 특수 제작된 운동화가 관심을 끌고 있다는 기사 실렸습니다. 마라톤 선수 출신인 59세의 일본인 히토시 미무라 씨가 특수 제작하는 이 신발은 운동화의 고무창에 쌀겨를 섞어 만든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해서 수분을 흡수하고 견인력을10% 정도 향상시켰다고 하는데요, 장거리 마라톤에서 미끄러짐이 크게 문제가 될 것 같지 않아도, 초를 다투는 올림픽과 같은 경기에서 견인력 향상은 승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유럽내 회교도 인구가 증가하면서 새로이 등장하는 사회 문제에 관해 소개한 기사 실렸는데요, 바로 유럽에 거주하는 젊은 회교도 여성들 사이에서 이른바 ‘처녁막 재생 수술’이 유행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신문은 엄격한 회교도 문화에서는 여성이 처녀성을 잃는 것을 중죄로 간주하고 있는데, 유럽 내 젊은 회교도 여성들은 유럽 사회의 자유로운 사상과 부모 세대가 강요하는 뿌리깊은 전통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일본 소식이 또 하나 실렸는데요, 과거에는 회사에 무조건 충성하던 일본의 근로자들이 서서히 근로자의 권리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신문은 일본의 맥도널드에서 야근 등 시간외 근무를 하다가 건강이 악화됐었던 히로시 다카노 씨가 근무외 수당을 거부하는 회사를 대상으로 한 법적 소송에서 승소해 3년전 7만 5천 달러를 배상받은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신문은 일본의 새로운 근로세대들은 미국처럼 법적 보호 더 받을 수 있는 방안들을 추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금융 시장의 불안을 부추키고 있다는 소식 1면에 실렸는데요, 인도의 스리나가르 시에서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공무원들에게 경찰이 물대포를 쏘는 사진도 함께 실렸습니다.

신문은 어제 중국 주식 시장은 올해 가장 큰폭인 7.7% 하락했으며, 베트남의 경우는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기 위해 화폐 가치 절하를 시도했다고 전했습니다.

정치, 경제 등 그렇게 밝지 않은 소식들이 많은데, 좀 가벼운 화제를 하나 전할까요? 미국 가정에서는 조그만 무선 바닥 청소기가 인기이지 않습니까? 무선 바닥 청소기는 집안 구석 구석을 다니면서 바닥 청소를 가정용품인데요, 그런데 미국 가정에서는 애완 동물을 많이 기르다 보니 이 청소기와 애완 동물 사이에 적잖은 갈등이 발생한다고 하는 군요. 월스트리트 저널 신문은 인기있는 동영상 공유사이트인 유튜브에 강아지가 청소기를 공격하는 ‘강아지와 로봇의 대결’이라는 동영상이 올라와 현재 까지 2백만명 이상이 봤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또 청소기 구입 시 애완동물과의 갈등을 고려해 봐야한다는 동물 보호론자들의 목소리도 실었습니다.

유에스에이 투데이

미국의 양대 주요 정당들의 대통령 후보가 사실상 확정된 시점에서 이들의 부통령 후보가 누가 되는냐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유에스에이 투데이 신문은 오늘 1면에 러닝메이트를 선택하는 5가지 교훈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크게 싣고 있습니다. 신문은 이 기사에서 이른바 환상의 팀이라는 것은 환상일 수도 있다는 점, 그리고 해가 되지 않는 인물을 고를 것, 지지를 받지 못하는 유권자 층을 확보할 수 있는 인물을 고를 것, 상호간에 의무에 대한 합의를 이룰 것, 그리고 친분 있는 인사들의 영입을 경계할 것 등을 충고했습니다.

하계 베이징 올림픽을 참관하는 사람들의 개인용 랩탑 컴퓨터나 이메일 전송 장치들이 중국 공안당국에 의해서 해킹 (침투)당할 위험이 있다는 기사 실렸습니다. 유에스에이 투데이 신문은 중국 정부와 산업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공 기관의 네트워크나 개인 컴퓨터를 대상으로 간첩 첩행위를 해왔다고 보안관련 정부 기관의 말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보안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베이징의 호텔에 컴퓨터를 잠깐만 남겨두거나 혹은 심지어 공항 등 보안 검색 중에도 해킹을 당할 수 있다고 경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 발표에 대해 중국 대사관은 공식 답변을 피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올해는 참 비가 많이 온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폭우로 인해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물가가 더 크게 올라갈 전망입니다. 미 국 농무부가 어제 올해 옥수수 생산 예상치를 크게 낯췄는데요, 시카고 선물 거래 시장에서는 옥수수 7월 인도분이 부셸당 6.73달러에 거래돼 사상 최고를 기록했는데요, 폭우로 인해 옥수수 생산량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옥수수를 사료로 하는 육류의 가격 달걀 등 유제품의 가격 등이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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