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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스라엘 핵-미사일 놓고 신경전


최근 중동의 두 강대국인 이란과 이스라엘이 핵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문제의 발단은 이란이 핵개발을 계속할 경우 공격할 수도 있다는 이스라엘 부총리의 발언에서 비롯됐습니다.

이스라엘의 샤울 모파즈 부총리는 지난 6일 한 신문 기고를 통해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계속한다면 우리는 이란의 핵시설을 공격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모파즈 부총리의 이 발언이 알려지자 이란을 비롯한 국제사회에는 큰 파문이 일었습니다. 유엔 주재 이란대표부는 7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반기문 사무총장에게 서한을 보내 모파즈 부총리의 발언에 대해 안보리가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핵무기 제조 의혹을 받고 있는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공격 위협은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훼손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국제유가도 9% 나 치솟았습니다. 이날 뉴욕시장에서 서부텍사스 중질유는 전날에 비해 배럴당 10 달러 이상 상승한 139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국방 소식통들은 이스라엘 정부 관료의 그 같은 발언은 이스라엘 자신에게도 불리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지금 서방국들은 이란의 핵개발을 막기위해 제재를 가하려 하는데 이런 무책임한 발언은 이스라엘과 서방측 입장을 약화시킨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이란이 비밀리에 핵개발을 하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란은 이같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에서는 모파즈 부총리의 발언이 국내 정치용 발언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국방부의 마탄 빌나이 차관은 모파즈 부총리가 에후드 올메르트 총리 자리를 노리고 그같이 강경한 발언을 한 것같다고 말했습니다.

“빌나이 차관은 이스라엘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국가의 중차대한 안보와 전략 문제를 국내 정치에 활용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과 이란이 핵문제를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2005년 이란의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지도에서 없애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국제적인 신문, 방송들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을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의 각료인 라피 에탄 장관은 모파즈 부총리의 발언이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외국을 겨냥한 군사적 위협을 시사하는 그같은 발언은 삼가야 하다고 말했습니다.

“라피 에탄 장관은 모파즈 부총리의 그같은 언급은 해서는 안되는 발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란과 이스라엘은 핵문제뿐만 아니라 북한제 미사일을 놓고도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서방 언론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80년대부터 중동에 스커드 미사일을 수출해 외화를 벌어왔습니다. 이어 북한은 90년대 부터 이란과 비밀 협정을 맺고 중거리 노동 미사일을 이란에 판매해왔습니다. 이와 관련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지난 2001년 유럽 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다른 나라에 미사일을 판매하는 것은 교역의 일부”라고 말한 바있습니다.

이란은 또 지난 몇년간 북한으로부터 사정거리 2천5백 킬로미터에 달하는 지대지 미사일을 수입했다고 이스라엘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습니다.

안보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같은 미사일 수출이 중동의 군사적 균형을 깨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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