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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김 미 국무부 한국과장 10일 북한 방문


미국 국무부의 성 김 한국과장이 다음 주 북한을 방문해 북 핵 6자회담 합의 이행을 가속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김 과장은 특히 이번 북한 방문에서 북한 핵 시설 불능화 문제에 촛점을 맞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관한 자세한 소식입니다.

북한이 경제원조와 외교관계 정상화 등을 대가로 핵 프로그램을 폐기하기로 약속한 북 핵 6자회담 합의의 이행이 당초 예정보다 몇 개월 지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국무부는 북 핵 외교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 온 한인 외교관인 성 김 국무부 한국과장이 다음 주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미 국무부의 션 맥코맥 대변인은 김 과장이 오는 10일 평양을 방문해 6자회담 북한측 대표들과 불능화 문제와 관련된 현안들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맥코맥 대변인은 김 과장이 11일 서울로 돌아온 뒤 12일 워싱턴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맥코맥 대변인은 김 과장이 이번 평양 방문 중에 아마도 6자회담 북한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을 만날 수도 있지만, 김 과장의 북한측 대화상대가 누가 될 지는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맥코맥 대변인은 김 과장이 이번에 핵 불능화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맥코맥 대변인은 북한이 불능화 11개 분야 가운데 8개를 완료했다면서, 김 과장은 나머지 3개 분야의 불능화 작업을 마무리하는 방안에 대해 북한측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영변 핵 시설은 6자회담 합의에 따라 폐쇄됐습니다. 그리고 미국 등 다른 6자회담 참가국들의 중유 지원을 대가로 지난해 말까지 항구적으로 불능화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불능화 과정은 원자로에서 핵 연료봉을 제거하는데 따르는 기술적인 문제들로 늦어졌습니다. 또한, 북한은 중유 지원이 당초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불능화 과정을 늦추고 있습니다.

맥코맥 대변인은 중유 선적이 완료 단계에 있다면서, 미국은 나머지 불능화 과정의 가속화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맥코맥 대변인은 불능화 작업이 지난 해 말이나 올해 초에는 끝나기로 돼 있었다면서, 솔직히 말해 지금은 연장전에 들어와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습니다. 맥코맥 대변인은 따라서 불능화가 보다 신속하게 진행되기를 바라지만, 또한 불능화는 정확하고 완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북한은 모든 핵 계획과 핵 활동에 대한 신고서 제출도 몇 달째 늦추고 있습니다.

맥코맥 대변인은 김 과장의 이번 방북 중에 북한이 미국에 넘긴 핵 관련 기록에 대한 논의도 있을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며 현재 자료에 대한 평가 작업이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무부의 한 당국자는 성 김 과장이 다음 주 평양에서 논의할 의제 가운데 하나는 북한이 6자회담 합의의 의무 사항들을 이행하겠다는 상당한 가시적인 의지의 표현이 될 영변 원자로 냉각탑 폭파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성 김 과장은 북한 방문에 앞서 먼저 서울을 방문해 6자회담 한국측 관계자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또한 김 과장은 6자회담 에너지 경제 실무회의를 위해 서울에 있는 중국측 6자회담 관계자들도 만날 예정입니다. 6자회담 에너지 경제 실무회의는 서울과 판문점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미국의 소리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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