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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권단체, 중국 내 인신매매 탈북여성 구출 운동


미국의 한 인권단체가 지난 달부터 중국 내에서 인신매매된 탈북여성 구출 운동을 시작해 주목됩니다. 이 단체는 중국에서 탈북자들을 돕다 체포돼 4년 간 옥고를 치룬 미국 거주 한인 스티브 김 씨 주도로 결성돼 한국의 탈북자 단체와 협력해 본격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중국 정부가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탈북자 단속과 북한과의 국경지역에 대한 경비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 내 기독교인들이 탈북자 구출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북한 인권단체인 ‘318 파트너즈’는 최근 ‘중국 내 인신매매 피해 탈북여성들을 구출합시다” 란 구호를 내걸고 한국의 한 탈북자 단체와 함께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318 파트너즈’를 이끌고 있는 스티브 김 씨는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에서 가장 취약한 상태에 있는 탈북자가 인신매매로 팔린 여성들임을 착안해 이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탈북자들 중에 70% 가 여성이고, 그 여성들 중에 중국 안에 연고가 없는 탈북자들은 1백% 거의 다 인신매매됐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여성들이 지금 여러 모습으로 핍박을 당하고, 어떤 사람들은 씨받이로 팔려가는 등 열악한 상황에 있습니다. 그래서 이 분들을 구출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스티브 김 씨는 미국 내 한인 교회 뿐 아니라 미국인 교회들도 이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며, 1~2주 안에 여성 2명이 동남아시아의 한 나라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업가인 김 씨는 지난 2003년 중국에서 탈북자들을 보호하고 이들의 탈출을 돕다 중국 공안에 체포돼 4년 간 옥고를 치른 뒤 지난 해 9월 석방됐습니다.

김 씨는 성경에 나오는 유대인들의 조상 아브라함이 적에 붙잡힌 조카 롯을 구하기 위해 용사 3백18 명을 보내 구출한 내용을 한민족에 적용해 ‘318 파트너즈’란 이름을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앞으로 박해 받고 자유를 갈망하는 사람들을 구출하기 위한 사업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스티브 김 씨는 구출사업 시작부터 탈북자 여러 명과 이미 접촉이 돼 긴밀히 연락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연락이 되는 분들을 보면 중국에 온 지 수 년이 됐다가 지금 숨어있는 분들, 아니면 넘어온 지 1년 미만에 숨어 있는 분들, 이런 분들로부터 연락이 옵니다. 그래서 우선순위로 연락 오는대로 구출을 하고 그렇지 않으면 가족들이나 친척들을 통해서 요청이 오면 도울 생각입니다.”

김 씨는 첫 번째로 구출하려던 탈북 여성이 최근 공안에 체포되는 등 중국 내 탈북자 상황이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어 활동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과거 중국에서 자신과 함께 활동했던 여러 명의 동료들이 탈북자 구출을 돕고 있다며, 전자우편을 통해 연락하면 확인 작업을 거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메일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이메일은 318partners@gmail.com 입니다.”

스티브 김 씨는 중국 내 모든 탈북자들을 돕고 싶지만 우선 구출은 인신매매된 여성들에 한정된다며, 목적지인 제3국까지 안전하게 안내한 뒤 탈북자들의 의사에 따라 대상국 외교공관에 인도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탈북 단체들은 중국에서 탈북자 1명을 안전한 제 3국으로 탈출시키는 데 미화 1천 5백 달러가 소요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미국 안에는 `318 파트너즈' 외에 링크 LiNK 와 솔트 PSALT, 두리하나 선교회 미국 지부 등 여러 단체와 교회들이 탈북자 구출, 또는 중국에 탈북자 피난처를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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