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뉴스초점 6-04-08]


한반도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와 국제 뉴스의 배경과 의미를 알기 쉽게 풀어드리는 뉴스 초점 시간입니다. 오늘도 최원기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문) 최, 기자 요즘 북한의 쌀값이 어느 정도입니까?

서울의 대북 지원단체인 ‘좋은벗들’에 따르면 5월 말을 기해 쌀 가격이 4천원선을 넘었다고 합니다. 특히 황해남도의 연안, 안악,배천,옹진, 장연군의 경우는 킬로그램당 4천5백원을 받기도 한다고 합니다.

문) 5월 중순까지만 하더라도 쌀 가격이 킬로그램 당 3천원 선이었는데 최소 1천원이 더 오른 것 같군요. 북한 주민들의 평균 월급이 2~3천원인 점을 감안하면 가히 살인적인 물가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왜 이렇게 쌀 가격이 폭등한 것이지요?

쌀 가격이 갑자기 오른 정확한 이유는 잘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서울의 일부 대북 관측통들은 북한 당국이 무리하게 장마당을 단속하는 바람에 쌀 가격이 폭등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4월부터 장마당에서 쌀을 사고 파는 것을 대대적으로 단속했습니다. 그 결과 장마당 매대에서는 쌀과 옥수수가 사라지고, 그 대신 식량을 몰래 사고 파는 음성적인 거래가 늘어 쌀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랐다는 분석입니다.

문) 북한 당국의 무리한 장마당 단속이 결국 쌀 가격 폭등으로 이어졌다는 얘기군요. 그런데 한국 정부가 북한에 옥수수-강냉이 5만t 을 주겠다고 했다면서요?

네, 한국 정부가 지난 달에 북한에 옥수수 5만t을 지원할 의사를 밝혔다고 한국의 김하중 통일부 장관이 밝혔습니다. 김하중 장관은 3일 서울에서 “3주 전에 판문점 적십자 채널을 통해 지난 해 남북 당국 간에 합의한 옥수수 지원 문제를 협의하자고 북한에 제의했다”고 말했습니다.

문) 북한에 식량을 주겠다고 했는데 3주가 지나도록 아무런 대답이 없다는 얘기인데, 평양은 왜 한국의 제의에 침묵을 지키고 있는 것일까요?

관측통들은 북한이 체면과 실익 사이에서 고민하는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을 겨냥해 ‘역도’라고 비방해 왔는데요, 식량을 받겠다고 할 경우 평양은 체면을 구기게 됩니다. 그렇다고 이 제의를 거부할 경우 식량 5~10만t을 못 받게 되니까, 이 두 가지 선택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문) 북한 당국은 6.15공동선언 이행에 관심이 많은 것 같은데, 김하중 장관이 이 문제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구요?

김하중 통일부 장관은 6.15 공동선언과 10.4 선언과 관련 “이 선언을 이행하지 않겠다고 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며 “두 선언 뿐만 아니라 남북기본합의서 등 남북한 간에 이뤄진 모든 합의들에 대해 남북이 만나 현실에 근거해 어떤 것을 이행해 나갈지 협의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미국이 북한에 지원하는 식량이 북한땅에 도착해야 식량난이 풀릴 것 같은데, 북한의 식량 사정을 파악하기 위한 수요 조사가 시작됐다구요?

네, 앞서 조은정 기자가 전해드렸습니다만, 북한에 식량 50만t을 지원하기 위한 준비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선 미국의 식량을 실은 두 척의 배가 곧 북한을 향해 출항할 예정입니다. 이 중에 밀가루 3만7천t을 실은 첫 배는 이달 말께 북한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또 미국의 4개 민간단체 요원들로 구성된 조사단이 4일 평안북도와 자강도로 출발했습니다. 이들은 앞으로 2주 간 현장에 머물면서 북한의 식량 사정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문) 최 기자, 오늘은 가히 ‘역사적인 날’이라고 해도 될 것 같군요. 바락 오바마 후보가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로 결정됐는데, 흑인이 대통령 후보가 된 것은 미국이 건국된 지 2백32년만에 처음이라구요?

그렇습니다.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뽑기위한 예비 선거에서 흑인 출신인 바락 오바마 후보가 3일 경쟁자인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누르고 대통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 실시될 미국 대통령 선거는 흑인인 오바마 의원과 공화당 소속 존 맥케인 상원의원 간의 사상 첫 흑백대결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문) 그러면 지난 5달 동안 오바마 후보와 치열한 접전을 벌여온 힐러리 클린턴 의원은 어떻게 됩니까?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을 노렸던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아직까지 자신의 패배를 공식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 언론들은 힐러리 의원이 측근들에게 오는 11월 실시될 대통령 선거에서 오바마 후보의 러닝 메이트 즉, 부통령 후보로 나설 용의를 밝혔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