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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식량 회의, 식량위기 해결책 논의 시작 (E)


유엔 회원국의 대표들이 세계 식량위기 문제를 논의키 위해 이탈리아 로마에 모였습니다. 3일 공식 개막하는 이 회의에서 각국 대표들은 세계의 많은 지역에서 항의 시위를 불러 일으키고 가난한 나라의 사람들을 굶주리게 만든 식량위기 문제의 해법을 논의합니다. 한편 짐바브웨와 이란의 대통령이 이 회의에 참석해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세계 60개국의 대표들이 식량가격 폭등 및 식량수요와 공급 간의 불균형 문제 등을 논의키 의해 모였습니다.

이례적으로 이 회의에 서방 국가들과 긴장 상태에 있는 국가인 짐바브웨의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과 이란의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도 참석해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의 유럽 여행을 금지한 바 있지만 유엔 관련 회의의 참석은 예외로 뒀기 때문에 무가베 대통령이 이번 회의에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이란의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이란 대통령으론 처음으로 서유럽를 방문했습니다.

미국 대표단을 이끄는 에드 샤퍼 농무부 장관은 자신은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을 만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샤퍼 장관은 이번 회의는 식량위기 문제를 논의키 위한 것으로 짐바브웨 측과 이 문제에 대해 대화할 용의는 있지만, 별도로 무가베 대통령을 만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인권운동가들은 3일 세계적으로 약 8억 5천 4백만 명의 사람들이 식량 부족으로 고통받고 있고 앞으로 그 숫자가 점점 늘어날 수 있다는 내용의 200 미터 길이의 현수막을 유엔 식량농업기구 건물에 내걸었습니다.

미국의 대외원조기구인 미국국제개발처 즉 USAID의 헨리에타 포어 처장은 이번 로마 회의는 세계 지도자들과 원조국들이 식량위기 문제의 해법을 도출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포어 처장은 현재 세계가 식량 문제와 관련해 직면해 있는 도전은 해결에 시간이 많이 걸리고 그 범위가 넓기 때문에 회의 참가국들은 이번 회의에서 단기적 그리고 장기적 해결 방안을 만들어내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포어 처장은 또 교육, 위생, 수자원 이용, 농업 생산, 재정 지원, 농업연구진흥 등 많은 부분이 이같은 해결방안에 포함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포어 처장은 미국 정부는 식량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이 상태가 심각한 서아프리카 지역에 먼저 집중되고 다음 동아프리카와 남아프리카 지역에서 행해지다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믿는다고 전했습니다.

포어 처장은 미국 정부는 세계 식량생산량을 두 배로 늘린다는 목표로 앞으로 2년간 50억 달러를 투입한다는 확고한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포어 처장은 이같은 식량 증산 계획은 아프리카에서 시작될 것이고 이는 세계 식량 위기 해결에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포어 처장은 보다 많은 사람들이 식량을 공급받는다면, 이에 관련된 시장과 운송 체계도 활성화될 것이고 동기가 유발된 농부들도 더많은 작물을 생산해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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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United Nations is calling for urgent action to ease the global food crisis that officials say threatens to push millions of people across the globe into poverty and to the brink of starvation.

U.N. Secretary-General Ban Ki-moon Tuesday addressed an international food summit in Rome urging world leaders to boost food output by 50 percent over the next two decades.

The U.N. chief called on governments to administer direct food aid and to supply small farmers in stricken countries with seed and fertilizer before this year's planting seasons. He also urged the elimination of trade and taxation policies that he says distort markets.

In a message, Pope Benedict told delegates that hunger and malnutrition are, in his words, "unacceptable in a world where resources and knowledge" can solve the crisis.

The Rome-based U.N.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is hosting the three-day summit.

Delegates are slated to discuss the effects of global warming on food availability and the surge in demand for biofuels - made by converting food crops into fuel.

Biofuel opponents say the rising global demand for non-fossil fuels has driven food prices up by as much as 30 percent. That figure has been sharply disputed in Washington, where officials insist biofuels account for only two or three percent of food price increases.

Western delegates have voiced strong opposition to the presence of Zimbabwean President Robert Mugabe at the Rome meeting. Monday, British envoy Douglas Alexander accused the controversial Mr. Mugabe of creating the food crisis in his homeland with "profound mismanagement." Italian activists were also set Tuesday to protest the presence of Iranian President Mahmoud Ahmadinej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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