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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IAEA `영변 원자로 가동 일지 공유키로'

  • 윤국한

미국은 이달 초 북한 측으로부터 넘겨받은 핵 관련 문서들을 국제원자력기구 (IAEA)와 공유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합의는 북한 당국이 제출한 영변 원자로 가동 일지 등을 검증하는 데 유엔 산하 핵 감시기구인 IAEA의 자료와 인력을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미국 정부의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미국은 북한 당국으로부터 넘겨받은 1만9천 쪽에 이르는 핵 관련 문서들을 국제원자력기구 IAEA와 공유하기로 합의했다고 미국의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AP통신은 북한 핵 문제를 다루는 복수의 외교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번 합의는 6자회담의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와 중국 정부, IAEA의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사무총장 간의 2주에 걸친 협의를 통해 이뤄졌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미국은 북한 측이 지난 8일 평양을 방문한 성 김 국무부 한국과장에게 제출한 영변 원자로 가동 일지 등 문서들을 교차검증하는 데 IAEA의 물적, 인적 자원을 이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습니다.

미국과 IAEA측은 또 이같은 계획이 궁극적으로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 (NPT)에 복귀하는 과정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AP통신'은 밝혔습니다.

통신은 또 미국은 이번 합의 과정에서 IAEA에 대한 북한 정부의 불신을 감안해 북한의 우방인 중국을 중재자로 내세웠으며, 북한은 국제사회로부터의 고립을 끝내기 위해 IAEA에 재가입하는 데 관심이 있기 때문에 결국 미국과 IAEA 간 합의를 받아들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편 북한은 이번 주 중 베이징에서 열릴 것으로 보이는 힐 차관보와 김계관 외무성 부상 간의 미-북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 이후인 다음 주께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에 핵 신고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힐 차관보는 27일부터 사흘 간 베이징을 방문하며, 이어 29일부터 31일까지는 러시아를 방문해 북한의 핵 신고 이후 비핵화 3단계 이행 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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