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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FP, ‘대북 취약계층 식량 지원 사업 51% 예산 부족’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 WFP은 현재 북한에서 벌이고 있는 식량 지원 사업과 관련해 당초 목표했던 운용 예산의 절반 정도 밖에 모금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WFP의 북한에 대한 식량 지원 프로그램이 앞으로도 계속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세계식량계획 WFP은 현재 북한에서 진행 중인 ‘취약계층 식량 지원 사업’ 운용을 위해 목표로 한 모금액 가운데 절반 정도 밖에 모금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WFP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목표액 1억 1천8백13만 달러 가운데 5월 18일 현재 모금된 액수는 5천8백6만여 달러로 50.85%가 부족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대북 취약계층 식량 지원 사업은 지난 2006년 4월 시작돼 오는 8월 31일 만료됩니다. WFP는 아동과 임산부 등 북한 내 취약계층 1백 90만 명을 목표로 이 사업을 시작했으며, 현재 50개 군에서 1백만 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목표 모금액의 절반 밖에 확보하지 못함에 따라 수혜자 수 역시 당초 예상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WFP 는 북한에 대한 미국의 식량 지원이 임박한 가운데 오는 8월 프로그램 만료 이전에 취약계층 지원 사업을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WFP 아시아 사무소의 폴 리즐리 대변인은 20일 ‘미국의 소리’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미국의 대북 식량 지원이 시작되는 6월 이전에 현재 북한에서 벌이고 있는 ‘취약 계층 지원 사업’의 대상 군과 수혜자를 늘릴 것인지 북한 정부와 곧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업 확대와 더불어 중요한 것은 8월 말 이후 연장 여부입니다. 리즐리 대변인은 다음 달에 열릴 WFP 이사회에서 사업 연장에 대한 논의는 있겠지만, 북한 당국과의 협의가 아직 미진해 결정은 10월 이사회에서 내려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편, 지금까지 WFP의 대북 취약계층 식량 지원 사업에 대한 가장 큰 기부자는 한국으로 목표 모금액의 17%인 2천만 달러를 지원했습니다. 러시아는 목표 모금액의 7%인 8백만 달러를 기부했고, 이어 스위스, 호주, 독일, 이탈리아, 쿠바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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