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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월드] 중국 출신 미 올림픽 육상대표팀 감독, 올림픽 금메달 도전/ 스포츠 용어 - 히트 앤 런


한 주 간의 미국 내 주요경기 소식과 각종 스포츠 화제들을 전해 드리는 '스포츠 월드' 시간입니다. 오늘도 이연철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엠씨 = 중국 베이징 하계 올림픽 대회 개막이 채 80일도 남지 않았죠? (그렇습니다) 중국은 자기 나라에서 열리는 베이징 올림픽을 통해 세계 1위에 오른다는 목표 아래, 올림픽 출전 28개 종목 대표팀의 거의 절반을 외국인 감독에게 맡기는 등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강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미국인인 마이클 배스티안 감독에게 중국 여자 소프트볼 대표팀 지도를 맡긴 것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반대로 미국 올림픽 대표팀을 지도하고 있는 중국 출신 감독도 있다면서요?

이= 그렇습니다. 중국에서 태어나고 성장한 제임스 리 감독이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인데요, 현재 리 감독은 미국 올림픽 육상 대표팀 감독의 일원으로 베이징 올림픽에 참가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리 감독은 중국 청두에서 태어나 청소년 시절과 대학시절에 중거리 선수로 활약했습니다. 1979년 중국 대학 8백미터 경기에서 우승했고, 1980년부터 1982년까지 중국 10대 중거리 선수 가운데 한 명으로 뽑히기도 했습니다.

리 감독은 20여 년 전에 미국으로 건너 온 후에는 워싱턴 주립대학 등 미국 여러 대학에서 육상 선수들을 가르치는 한편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도 받았습니다. 지난 2002년부터는 애리조나 주립대학 육상부 감독을 맡고 있는데요, 지난 해에는 미국 육상협회가 선정하는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하는 등 그동안 선수 지도에 탁월한 실력을 발휘했으며, 마침내 조국인 중국에서 열리는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미국 육상 대표팀 감독으로 선정됐습니다.

엠씨 = 중국 출신이 미국 육상 대표팀 감독으로 뽑히기가 쉽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요, 리 감독의 어떤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나요?

이= 네, 제임스 리 감독은 무엇보다 효율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한 선수는 제임스 리 감독이 무조건 많이 뛰기 보다는 얼마나 효율적으로 뛰느냐를 강조한다면서, 리 감독의 그같은 지도 덕분에 더 빨리 달릴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선수는 리 감독이 올바른 훈련 방법을 보여주었을 뿐 아니라 자신의 몸이 실제 경기에 대처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줌으로써 5킬로미터 기록이 2분 이상 단축됐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엠씨 = 미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뽑히는데는 그동안 제임스 리 감독이 거둔 눈부신 성적도 참고가 됐겠죠?

이= 그렇습니다. 그동안 제임스 리 감독의 지도를 받은 선수들은 2개의 올림픽 메달을 비롯해, 30번의 대학 콘퍼런스 대회 우승, 그리고 9번의 전국대회 우승을 기록했습니다.

제임스 리 감독을 돕고 있는 에린 로드릭스 코치는 리 감독이 선수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것을 장점을 꼽았습니다.

로드릭스 코치는 리 감독이 일방적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선수들에게 따라오게 하는 것이 아니라 선수들에게 가장 잘 맞는 방식으로 계속 훈련방법을 바꾸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엠씨 = 제임스 리 감독의 지도를 받고 있는 선수들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선수가 공교롭게도 케냐 출신 선수군요?

이= 네, 지난 해 일본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 대회에서 1천5백미터와 5천미터 금메달을 차지한 버나드 라가트 선수는 케냐 출신으로 지난 2004년에 미국에 귀화했습니다.

라가트 선수는 워싱턴 주립대학 재학시절부터 지금까지 12년 동안 리 감독과 함께 훈련을 했습니다.

라가트 선수는 리 감독과 선수와 감독으로 우정을 쌓고 있으며 서로를 존중하고 있다면서, 리 감독은 정말 훌륭한 감독이라고 말했습니다.

리 감독은 훌륭한 선수는 기본적인 자질 뿐 아니라 올바른 전략과 강력한 훈련을 통해 태어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리 감독은 단순한 훈련 방법에서부터 전체적인 훈련 체계에 이르기까지 라가트 선수를 훈련시키는 최상의 방법을 마련했다면서, 모든 것이 라가트 선수를 위해 완벽하게 조율됐다고 말했습니다.

엠씨 = 베이징 올림픽을 앞둔 제임스 리 감독의 꿈은 역시 올림픽 금메달이겠죠?

이= 그렇습니다. 리 감독은 1천5백미터 경주에 촛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리 감독은 그동안 자신이 지도한 선수들이 올림픽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했다고 말했습니다. 리 감독은 이제 남은 것은 금메달 뿐이라면서 오는 8월 열리는 베이징 올림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연철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스포츠 월드, 오늘 시간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계속해서 김현진 기자가 진행하는 알기쉬운 스포츠 용어가 방송됩니다. (끝)

알기 쉬운 스포츠용어

히트 앤 런 (Hit and Run)

미국프로야구에서는 감독의 작전 보다는 선수들의 기량을 믿고 맡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 흐름상 득점이 꼭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미국프로야구 감독들도 종종 작전을 사용하는데요,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히트 앤 런' 입니다.

히트 앤 런은 무사나 1사 상황에서 주로 1루 주자를 2루로 보내기 위해서 사용되는 작전입니다. 한국 말로는 '치고 달리기'라고 불리고 있지만, 사실은 '달리고 치기'가 더 정확한 표현입니다. 투수가 공을 던지는 사이에 먼저 주자가 2루를 향해 달리고, 그 후 타자가 투수의 공을 치는 순서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이 때 타자는 타격이 전혀 불가능한 상황이 아니면 어떻게든 공을 쳐내야만 합니다. 1루 쪽 내야 땅볼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파울 볼이라도 쳐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2루로 뛴 주자가 아웃될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같은 히트 앤 런으로 몇가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데요, 첫째, 병살을 방지하면서 주자를 득점권인 2루로 보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둘째로는 안타가 터졌을 경우에는 주자 1루와3루의 더 좋은 기회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아울러, 히트 앤 런 작전이 걸려 1루 주자가 2루로 뛰게 되면 보통 2루수나 유격수가 2루를 지키기 위해 움직이게 되는데요, 그로 인해 내야 수비의 한 부분에 공간이 생기기 때문에 평범한 땅볼이 안타로 연결될 확률도 높아집니다.

그러나, 타자가 친 공이 공중으로 뜨거나 유격수나 3루수 정면으로 갈 경우에는 병살타로 이어질 가능성도 많습니다. 따라서 보다 안전하게 1루 주자를 2루로 보내기 위해서는 번트 앤 런 이라는 작전이 사용되는데요, 타자가 타격 대신에 안전하게 번트를 대는 것입니다. 그런가 하면, 주자의 발이 빠를 경우에는 런 앤 히트 라는 작전이 걸리기도 하는데요, 이때 타자는 투수의 공이 좋지 않으면 치지 않아도 됩니다. 이런 경우에는 주자가 단독 도루한 것이나 마찬가지 결과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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