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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초점] 5-20-08


한반도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와 국제 뉴스의 배경과 의미를 알기 쉽게 풀어드리는 뉴스 초점 시간입니다. 오늘도 최원기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사회)최 기자, 북한 핵 문제와 관련 최대 뉴스 메이커는 미국의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인데요. 힐 차관보가 지난 몇주 간 뜸했었는데 오랫만에 기자들을 만났군요. 힐 차관보가 뭐라고 했는지, 그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최)네, 미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가 19일 워싱턴에서 한국의 김숙 한반도평화교섭 본부장, 일본의 사이키 아키다카 아주국장과 한-미-일 3자 회동을 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이날 회동을 마치고 기자들에게 3가지를 말했는데요. 첫째, 앞으로 수주 간 북한 핵 문제가 빨리 진행될 것이다. 둘째, 북한이 핵 신고를 하는 즉시 6자회담이 열릴 것이다. 셋째, 중국과 러시아를 곧 방문할 것이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회)최 기자, ‘북한 핵 문제가 빨리 진행될 것이다’라는 얘기는 알 것 같기도 하고 모를 것 같기도 한 얘기인데 좀 쉽게 풀어서 설명해주시죠?

최)네, 관측통들은 힐 차관보의 이 말을 지난 5개월 간 끌어온 북한 핵 신고가 임박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미국과 북한은 지난 4월8일 싱가포르 회동 이후 다소 우여곡절을 겪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양국은 북한의 핵 문서 제출과 미국의 50만t 식량 지원으로 이제는 다시 제 궤도를 찾은 분위기입니다. 힐 차관보는 이런 분위기를 타고 북한이 핵 신고서를 내면 그 즉시 6자회담을 열어 북한 비핵화 2단계를 빨리 마무리 지을 복안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회)그렇다면 북한은 언제쯤 핵 신고서를 제출할까요?
최)힐 차관보는 이날 ‘북한이 언제 핵 신고를 할 것이다’라고 특정 시점을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힐 차관보가 ‘빠른 속도’를 언급한 것으로 봐서 앞으로 1-2주, 그러니까 5월 말이나 6월 초가 될 공산이 커보입니다.

사회)힐 차관보가 북한 핵 문제의 빠른 진전을 언급한 배경에는 북한이 제출한 1만9천 쪽에 이르는 핵 문서가 있다고 봐야 될 것 같은데요. 북한 핵 문서 검증과 관련된 새로운 소식이 있습니까?

최)긍정적인 소식이 있습니다. 부시 행정부는 지난 8일 북한이 핵 문서를 제출한 이래 국무부와 중앙정보국 (CIA)등으로 구성된 합동조사반을 꾸려서 북한 핵 문서를 검증해왔는데요. 최근 이들은 1차 예비조사 결과 북한 핵 문서가 ‘진짜 같다’는 잠정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미국 정부 당국자는 19일 “북한 핵 문서가 많은 기술적 자료를 담고 있다”며 “아직까지 북한 핵 문서가 조작됐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회)한 가지 궁금한 것은 북한 핵 문서에 대한 분석이 언제쯤 끝날 것인가 하는 것인데요. 북한 핵 문서는 1만9천 쪽이나 되기 때문에 이를 번역하고, 분석하려면 몇 달이 걸릴 텐데요?

최)그렇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은 북한 핵 문서 분석 작업이 완료되기 전에 임시보고서를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힐 차관보는 19일 북한 핵 문서에 대한 “분석 작업이 완료되기 전에 중간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작성해 6자회담에 회람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사회)최 기자, 어제 북한에 대한 미국의 식량 지원 소식을 전해드리면서 화물선 확보 등 여러 가지 사정으로 6월 중에 식량이 북한에 전달되기는 힘들 것 같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잘하면 다음 달에도 식량이 도착할 수 있다구요?

최)네, 앞서 장양희 기자가 전해드렸습니다만, 미국 정부는 북한에 식량을 빨리 전달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세계식량계획(WFP)가 이미 확보하고 있는 식량을 먼저 북한에 전달하고 그 후에 미국 정부가 이를 상환하는 방법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계식량 계획(WFP)의 폴 리슬리 대변인은 20일 미국의 소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전하고 “자세한 계획은 조만간 평양에서 열릴 예정인 미국과 북한 당국자 간 전문가 회의에서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리슬리 대변인은 미국의 첫 지원 물량이 5만t정도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사회)세계 뉴스 중에 눈길을 끄는 소식이 있군요. 버마의 감옥에서 25년 간 복역하던 북한의 특수 공작원이 사망했다구요?

최)네,강민철 씨는 지난 1983년 버마에서 한국의 전두환 대통령을 암살하려고 했던 북한의 특수 공작원인데요. 이 사건 직후 버마 경찰에 체포돼 25년 간 감옥에서 복역 해오던 중 사망했다고 버마 당국이 20일 밝혔습니다.

사회)그런데 이 버마 아웅산 테러사건이 무엇인지 좀 설명해 주시죠.

최)아웅산 테러사건은 지난 1983년 북한이 버마를 방문한 한국의 전두환 당시 대통령을 암살하려던 사건입니다. 당시 북한은 강민철 등 2명의 공작원을 버마에 침투시켜 폭탄 테러를 일으켰는데요. 전두환 대통령은 가까스로 목숨을 구했고, 그대신 대통령을 수행하던 외무장관 등 한국의 각료 21명이 목숨을 잃은 사건입니다.

사회)뉴스 초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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