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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 차관보 ‘북 핵 협상 수주 내 속도 낼 것’

  • 유미정

북 핵 협상이 앞으로 수주 안에 빠른 속도로 이뤄질 것이라고 6자회담의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가 밝혔습니다. 힐 차관보의 발언은 지난 5개월 간 지연돼 온 북한의 핵 신고 문제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을 낳고 있습니다. 유미정 기자가 좀 더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미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북한의 핵 신고가 임박했음을 강하게 내비쳤습니다.

힐 차관보는 19일 워싱턴에서 6자회담의 한국과 일본 측 수석대표인 김숙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사이키 아키다카 외무성 아주국장과의 3자회담 뒤, 앞으로 수 주 안에 북 핵 협상이 “빠른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북한의 핵 신고가 구체적으로 며칠 또는 몇 주 안에 이뤄질지 말할 수는 없지만, 이제 이뤄질 시점에 도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5개월여 동안 열리지 못했던 6자회담도 조만간 재개될 전망입니다. 힐 차관보는 이와 관련해 북한의 핵 신고가 이뤄진 뒤 ‘빠른 시일 안에' 6자회담이 개최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핵 신고서가 제출되면 곧이어 6자회담을 갖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북한이 제출한 신고서를 검토해 그 것이 완전하고 정확하며, 검증된 것이라는 근거가 있는 신고서인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이어 핵 신고 내용과 관련 “북한 핵 프로그램의 모든 요소를 포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해, 플루토늄 뿐만 아니라 북한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과 시리아의 핵 협력 의혹 등이 어떤 형태로든 포괄적으로 반영될 것임을 밝혔습니다.

미국과 북한은 지난 달 싱가포르에서 열린 양자회담에서 북한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과 시리아와의 핵 협력 의혹에 대해 플루토늄 프로그램과 분리해 간접 시인하는 방식으로 별도로 신고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05년 이후 처음으로 재개된 19일의 3자회담에서는 지난 주 초 북한이 미국에 건넨 약 1만 9천 쪽의 영변 원자로 가동일지 등 플루토늄 관련 문서에 대한 검증 작업 진척 상황에 대한 설명이 있었습니다.

힐 차관보는 전문가들이 북한이 제공한 문서에 대한 검증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문서와 미국이 생각하는 것 사이에 차이가 있는지를 파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또 아직은 이른 단계지만 이번 문서들은 북한의 플루토늄 사업과 관련한 “상당한”정보를 알려주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과 일본 간 쟁점이 되고 있는 일본인 납북자 문제와 관련해 일본은 북한의 협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이키 국장은 이날 3자회담이 끝난 뒤 “북한이 협조적으로 나오길 바란다”며 북한에 대한 에너지 지원 등은 북한이 일본의 우려를 해소하느냐 여부에 달렸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은 납북자 문제에 대한 북한 측의 해명이 없는 이상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힐 차관보는 조만간 6자회담의 다른 당사국인 중국과 러시아를 방문해 북 핵 신고 문제와 관련해 좀 더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소리, 유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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