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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식량 지원 발표로 빨라지는 대북 지원 움직임

  • 윤국한

미국 정부가 지난 주말 북한에 대한 50만t의 식량 지원을 공식 발표하자 북한은 곧바로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관련 사실을 보도하면서 간접적인 감사의 뜻을 밝히는 등 미-북 관계가 순조로운 진전의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그동안 대북 지원에 유보적이었던 한국 정부도 북한의 식량 사정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북한의 요청 없이도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는 등 북한주민들의 심각한 식량난을 돕기 위한 움직임이 빨라지는 분위기 입니다. 윤국한 기자가 좀더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북한에 대한 미국 정부의 50만t 식량 지원 발표 이후 최근 핵 신고 문제 진전으로 개선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미-북 관계가 좀더 부드럽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북한은 미국의 지원 발표가 있은 다음 날인 17일 관영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미국 정부의 식량 제공은 부족되는 식량 해결에 일정하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간접적인 감사의 뜻을 밝혔습니다.

아울러 미국의 지원은 "북-미 두 나라 인민들 사이의 이해와 신뢰 증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특히 미국의 식량 제공과 관련한 모니터링 요구에 대해, "북한 당국은 실무적 조건들을 보장해 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혀 지원과 관련한 핵심적인 걸림돌이 해소됐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현재 미국 정부는 북한 측과 합의한 식량 배분 관련 조건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포스트' 신문은 북한 측이 한국말을 할 줄 아는 구호요원 65명을 배치하는 데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북한 당국과의 협상에 참여했던 미 국무부 산하 국제개발처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은 구호요원들의 임의 감시활동과 식량 저장창고 등에 대한 접근도 허용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그동안 북한에 대한 식량 지원에 유보적인 입장을 취해온 한국 정부도 북한의 식량난이 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확인되면 요청 없이도 지원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국 통일부의 당국자는 그러나 현재 북한은 `긴급지원을 요하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본다"고 말해, 당장 지원에 나서지는 않을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미국의 소리 윤국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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