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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현 대북협상, 유일한 한반도 비핵화 방법’


미국이 현재 추진하고 있는 북한 핵 협상 정책과 전략은 한반도의 비핵화를 달성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미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 핵 6자회담의 러시아 수석대표를 지낸 알렉산더 로슈코프 전 외무차관은 북 핵 문제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임기 안에 해결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미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션 맥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15일 북한의 핵 폐기를 위해 미국이 현재 취하고 있는 정책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최선의 길이라고 말했습니다.

맥코맥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과거 행정부의 노력과 방법으로는 한반도 비핵화라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맥코맥 대변인은 미국은 북한이 과거 핵무기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어떤 길을 선택했는지 알 수 없었지만, 지금은 그에 대한 설명을 확보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맥코맥 대변인은 이어 현재 미국 정부가 추진하는 북 핵 정책과 전략은 북한의 과거 핵 개발 결정을 완화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맥코맥 대변인은 소위 ‘제네바 기본합의(Agreed Framework)’로 알려진 1994년의 미-북 간 핵 협정과 비교해 현 부시 정부의 북 핵 정책이 얼마나 성공적인지를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변했습니다.

맥코맥 대변인은 이어 미국이 추진하는 전략은 한반도의 비핵화 뿐만 아니라 동아시아에 북 핵 사태와 같은 위협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완전히 다른 환경을 만들기 위한 전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지난 3월까지 러시아의 6자회담 수석대표를 지낸 알렉산더 로슈코프 전 외무차관은 러시아 언론과의 회견에서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전면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주목을 끌었습니다.

로슈코프 전 차관은 13일자 `브렘야 노보스테이' 신문에 실린 회견에서, "북한은 안보를 담보하기 위해 신속히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기술력을 필요로 한다"면서, "내 생각에 북한이 어떤 것이든 1백% 포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로슈코프 전 차관은 또 미국 역시 부시 대통령 임기 안에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의 소리, 유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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