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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한-일, 18~19일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


북한이 1만9천여 쪽에 달하는 핵 관련 문서를 미국에 제출한 가운데 미국과 한국, 일본의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오는 18일과 19일 워싱턴에서 회동할 것이라고 미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 정부는 6자회담이 다음 달 초에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국한 기자가 좀 더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미국 국무부는 미국과 한국, 일본 측 6자회담 수석대표들 간의 3자 회동이 오는 18일과 19일 워싱턴에서 열린다고 밝혔습니다.

톰 케이시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측 6자회담의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오는 18일부터 이틀 간 한국 측 수석대표인 김숙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일본 측 수석대표인 사이키 아키다카 외무성 아주국장을 만난다고 말했습니다.

한-미-일 세 나라 6자회담 수석대표들 간의 이번 만남은 북한이 1만9천 쪽에 달하는 핵 관련 문서를 미국에 제출한 가운데 이뤄지는 것으로, 6자회담 재개 방안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앞서 성 김 미 국무부 한국과장은 북한이 핵 프로그램 검증에 완전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며, 다음 주 초부터 북 핵 6자회담 재개 방안이 당사국들 간에 협의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 외교통상부의 문태영 대변인은 14일 북한이 며칠 안에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에 핵 신고서를 제출한 데 이어 6월 초에는 6자회담이 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태영 대변인: “북한이 수일 내에, 곧 중국에 신고서를 제출하고 그것을 가지고 중국이 각국에 회람을 하고 각국이 검토하고 이러는데 대개 산술적으로 계산해 보면 6월 초가 된다는 그런 예상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문 대변인은 워싱턴에서 열리는 수석대표 회동에서는 북한의 핵 신고와 검증 문제가 두루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미국 정보당국은 북한의 플루토늄 보유량을 기존의 평가보다 늘어난 35~60 킬로그램으로 상향조정했다고 미국의 `워싱턴포스트'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영변 원자로에서 30 킬로그램의 플루토늄을 생산했다고 밝혀왔습니다.

미국의 소리, 윤국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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