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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대북 식량 지원 협의 결론 없이 끝나’

  • 윤국한

북한의 핵 프로그램 신고를 둘러싼 미국과 북한 간 협상이 진전을 이루고 있는 것에 때맞춰 북한에 대한 미국 정부의 인도적 지원 움직임에도 진전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번 주 미국 정부 대표단이 평양에서 북한 당국과 식량 지원 문제를 협의한 데 이어 오는 12일에는 워싱턴에서 미국과 한국 정부가 북한에 대한 식량 지원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윤국한 기자가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미국 국무부는 8일 지난 5일부터 사흘 간 평양에서 열린 미국과 북한 간 식량 지원 협의가 결론 없이 끝났다고 밝혔습니다.

션 맥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정부 대표단의 이번 평양 방문은 북한이 식량 지원을 필요로 하는 상황인지, 그리고 미국이 지원하는 식량이 이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전달될 것인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이번 협의에서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8일 관영 `조선중앙통신' 을 통해 미국 정부 대표단의 평양 방문을 이례적으로 보도하면서, 미-북 간 식량 제공 문제에 관한 협상이 `진지하게 잘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 정부와 협력해 북한에 대한 지원 사업을 펼쳐 온 미국의 국제 구호단체인 `월드 비전'의 빅터 슈 북한 담당 국장은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미국 정부가 이달 안에 북한에 대한 식량 지원을 최종 결정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북 핵 6자회담의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북한의 핵 신고가 이뤄질 경우 미국 정부의 대규모 지원이 있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은 지난 해 북한 정부에 50만t 규모의 식량 지원을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미국과 한국 정부가 오는 12일 워싱턴에서 북한에 대한 식량 지원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한국 외교통상부의 문태영 대변인은 9일 미-북 간 협의에 대해 발표하면서, "한국 정부는 북한 측으로부터 인도적 지원에 관한 요청이 있을 경우 적극적으로 응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소리 윤국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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