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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케인 ‘대통령 되면 북한 종교자유 우선과제 삼겠다’


오는 11월 실시되는 미국 대통령 선거의 공화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존 맥케인 상원의원이 북한 등을 언급하며, 대통령에 당선되면 종교자유를 외교정책의 우선순위에 두겠다고 말했습니다.

맥케인 의원은 어제 미시건주 오클랜드대학에서 가진 연설에서 자유사회에서 종교의 자유보다 더 기본적인 권리는 없다고 강조하고,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종교자유 문제를 주요 외교정책 과제로 삼겠다고 말했습니다.

맥케인 의원은 주민들의 종교자유를 탄압하는 국가로 북한과 중국, 버마, 수단, 사우디 아라비아 등을 언급했습니다.

미국 정부 산하 독립기구인 국제종교자유위원회는 북한을 올해도 종교탄압 특별우려대상국으로 지정했으며, 기독교 국제선교단체인 `오픈 도어즈'는 북한을 수년째 세계 최악의 기독교 탄압국으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맥케인 의원은 또 인신매매를 현대판 노예매매와 같다고 지적하며, 국제사회의 인신매매 퇴치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국무부의 연례 인신매매 보고서는 전세계에서 매년 80만 명의 성인과 어린이들이 인신매매에 희생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탈북 여성들도 중국에서 매춘 조직 등으로 팔리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맥케인 의원은 대통령이 되면 인신매매 퇴치를 위해 국제사회와 적극 협력하는 한편, 인신매매 실태를 자신에게 직접 보고하는 전담팀을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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