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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O '5월 중 미 정부의 대북 식량지원 결정 예상'


미국 정부 대표단이 평양을 방문해 북한 당국과 식량 지원 문제를 협의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이 달 중 북한에 대한 지원을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의 대북 구호단체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는 지난 해 이래 지금까지 세 차례 북한 측과 식량 지원 문제를 논의했지만 이른바 `모니터링' 문제에 대한 견해차로 아직 지원 여부를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국제 구호단체 ‘월드 비전’의 빅터 슈 북한 담당 국장은, 미국 정부가 이 달 안에 북한에 대한 식량 지원에 대해 최종 결정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빅터 슈 국장은 7일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전화인터뷰에서, 북한에 대한 식량 지원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지난 5일 평양을 방문한 미국 정부 대표단의 유일한 관심사는 정확한 식량 분배의 조건, 즉 모니터링 방법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지난 4월 29일부터 5월3일까지 북한을 방문한 슈 국장은 “식량 배분 현장에서 임의로 검증을 실시할 수 있는지 여부와, 북한 정부가 원활한 식량 배분을 위해 저장고, 운송 수단 등 어떤 부대시설을 제공할 수 있는지가 핵심 논의사항"이라고 말했습니다.

슈 국장은 “미국 정부와 북한 당국 사이에 그동안 세 차례의 협의를 통해 많은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양측은 이제 식량 지원 추진 여부를 결정할 시점에 도달했으며, 이 달 중에 관련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습니다.

월드 비전은 지난 1년여 기간 동안 북한에 대한 지원 활동을 펴고 있는 ‘머시 코어’등 다른 민간단체들과 함께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제개발처(USAID), 국무부 등과 대북 식량 지원 문제를 협의해 왔습니다. 월드 비전은 현재 미국 정부를 대신해 북한에 식량을 전달할 준비를 끝낸 상태라고 빅터 슈 국장은 설명했습니다.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 WFP도 미국 정부와 북한에 대한 식량 지원 문제를 구체적으로 협의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WFP 아시아 사무소의 폴 리즐리 대변인은 7일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미국 정부는 WFP를 통해 북한에 식량을 지원하는 방안과 지원할 식량의 종류에 대해 구체적인 협의를 벌여왔다"며 "미국 정부가 이와 관련해 여러 제안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리즐리 대변인은 “그러나 미국 정부는 아직 북한에 대한 지원을 WFP를 통해서 할지, 민간단체들을 통해 양자적 차원으로 접근할지에 대해 결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리즐리 대변인은 북한에 대한 미국 정부의 식량 지원과는 별도로 WFP의 토니 밴버리 아시아 국장이 조만간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리즐리 대변인은 밴버리 국장이 "닷새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해 현재 진행 중인 WFP의 지원사업을 검토하고, 이 사업의 연장 여부를 논의하며, 북한이 당면한 식량 부족분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리즐리 대변인은 이어 “잠정적으로 밴버리 국장의 방북은 13일로 결정됐지만, 버마의 태풍 피해에 긴급하게 대응하기 위해 부득이 밴버리 국장의 방문 일자를 늦추도록 북한 당국과 조정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오는 8월 말 만료되는 WFP의 ‘북한 취약계층에 대한 식량 지원 사업’의 연장 여부는 다음 달에 열리는 WFP 이사회에서도 결정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리즐리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리즐리 대변인은 “지원 사업 연장에 대한 북한 당국과의 협의가 미진해 이 문제는 10월 이사회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의 소리,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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