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뉴스 초점] 5-7-08


한반도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와 국제 뉴스의 배경과 의미를 알기 쉽게 풀어드리는 뉴스 초점 시간입니다. 오늘도 최원기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사회)최 기자, 영화 좋아합니까?

최)네, 미국 헐리우드 영화도 좋아하고 한국 영화도 좋아합니다. 얼마 전에는 인터넷으로 북한 영화를 보기도 했습니다. ‘도시처녀 시집와요’라는 영화인데, 아주 재미있게 봤습니다.

사회)영화는 한 사회나 국가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을 바꿔놓을 수도 있는 중요한 대중예술인데, 북한 정치범 수용소의 참상을 다룬 영화가 만들어진다구요?

최)네, 앞서 김환용 기자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만, 북한 정치범 수용소의 참상을 정면으로 다룬 최초의 영화가 만들어집니다. 북한의 요덕 수용소에서 10년 간 수감됐던 탈북자 강철환 씨의 체험기 ‘평양의 어항’을 한국과 미국이 합작해 영화로 만드는 것인데요. 내년 7월께 전세계에 개봉될 예정입니다.

사회)강철환 씨가 어떤 인물인지 좀 소개해 주시죠?

최)네, 강철환 씨는 지난 1968년 평양에서 태어났으니까 올해 마흔인데요. 강철환 씨가 10살이었던 1997년 할아버지가 ‘민족반역죄’라는 죄목으로 온 가족이 함경남도 요덕군에 있는 정치범 수용소에 끌려가 그 곳에서 10년 간 수감생활을 했습니다. 그 후 다시 국가안전보위부에 끌려갈 것 같자 강철환 씨는 북한을 탈출해 92년 한국에 왔습니다. 강철환 씨는 서울에서 요덕 수용소 체험기를 ‘수용소의 노래’라는 제목으로 책을 펴냈는데요, 이 책 내용이 영화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사회)미국의 헐리우드 영화사가 영화 제작에 참여한다구요?

최)네, 이번 영화는 한국과 미국의 합작으로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한국에서는 ‘씨네마 엔 아이’라는 회사가 참여하구요 미국에서는 헐리우드 영화사인 아마록 프로덕션이 참여합니다. 특히 미국측 공동 제작자인 케빈 쿠퍼 씨는 영화 ‘아마겟돈’같은 초대형 영화에 참여했던 허리우드의 유명 감독입니다. 또 영화 제작비만해도 1천8백만 달러가 투입된다고 합니다.

사회)정치범 수용소 얘기가 나온 김에,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 수감된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요?

최)북한 당국은 국가안전보위부가 관리하는 정치범 수용소를 ‘관리소’라고 부르고 있는데요. 평안남도 개천의 14호 관리소, 함경남도 요덕의 15호 관리소, 함경북도 회령의 22호 관리소, 함경북도 청진의 25호 관리소등 5개 강제 수용소에 대략 10만에서는 20만 명이 수감돼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사회)정치범 수용소와 관련해 한 가지 궁금한 것은 이 사람들이 도대체 무슨 죄를 지었길래 이렇게 혹독한 처벌을 받나 하는 것인데요?

최)탈북자들에 따르면 ‘말 반동’을 저지른 사람들이 가장 많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생활과 관련된 얘기를 하거나, “상점에 비누 하나, 치약 하나 없다”고 북한의 경제난에 대해 불평을 하면 끌어다가 관리소에 가둔다고 합니다. 또 노동당의 비밀자금 문제와 관련해 문제를 일으키거나, 한국 사람과 만나도 수감한다고 탈북자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사회)자, 이제 미국 워싱턴으로 눈길을 돌려볼까요. 성 김 한국과장이 또 북한에 가는군요?

최)네, 미 국무부는 성 김 한국과장이 8일 북한을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션 맥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6일 “성 김 과장이 평양을 간다”며 이는 “북한의 핵 신고 문제와 관련해 진행 중인 대화의 일환”이라고 말했습니다.

사회)지난 달 22일 북한에 갔었던 성 김 과장이 2주만에 다시 평양에 가는 것을 보니 북한의 핵 신고가 임박한 것 같군요. 그런데 워싱턴에서 북한 핵 문제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나왔다구요?

최)네, 앞서 손지흔 기자가 전해드렸습니다만, 어제 워싱턴의 존스홉킨스 대학의 한미연구소와 한국의 동아일보가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그런데 과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에서 북한 문제를 다뤄온 마이클 그린 씨는 북한의 핵 확산 문제에 비관적인 전망을 내놔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린 씨는 미-북 싱가포르 잠정 합의가 핵 확산 문제를 소홀히 취급하고 있다며 “앞으로 6개월이나 몇 년 안에 또다른 북한 핵 위기가 터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회)몇 년 안에 북한 핵 위기가 다시 터질 것이라는 것은 무슨 뜻일까요?

최)마이클 그린 씨는 북한이 돈벌이를 위해 중동에 핵 확산을 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부시 행정부가 플루토늄 문제 해결에 급급한 나머지 핵 확산 문제를 미봉책으로 봉합해 놓을 경우 북한이 조만간 또다시 핵을 다른 나라에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뉴스 초점이었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