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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 총서기,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친서


중국의 후진타오 총서기가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구두 친서’를 보내왔다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방송'이 6일 보도했습니다.

이 방송은 류샤오밍 북한주재 중국대사가 5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으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방문해 후진타오 총서기가 김정일 위원장에게 보내는 ‘구두 친서와 따뜻한 인사’를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방송은 그러나 ‘구두 친서’의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또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직함을 ‘총서기’로 불렀습니다.

북한의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중국 측의 구두 친서에 사의를 표한 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인사를 후진타오 총서기에게 전해줄 것을 류 대사에게 요청했습니다.

이 면담에서 류샤오밍 대사는 평양에서 열린 베이징 올림픽 성화 봉송행사를 “성심성의껏 도와준 조선의 당과 정부와 인민에게 사의를 표한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중-조 두 나라 인민들 사이의 친선 관계가 더욱 강화됐다”고 말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김태종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배석했습니다.

후진타오 총서기는 지난 해에도 김정일 위원장에게 세 차례 구두 친서를 보내 북-중 간 우호협력 확대를 강조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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