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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B 총재 ‘저가 식량 시대 끝’ (E)


국제적으로 쌀을 비롯한 곡물 가격이 치솟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개발은행(ADB) 총재는 3일 “식량 가격이 저렴했던 시대는 끝났다”고 말했습니다.

아시아 개발은행의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는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막된 제41차 총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식량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국가들을 돕기 위해 110억달라 상당의 긴급 차관 계획을 밝혔습니다.

구로다 총재는 “이 같은 재정지원 방안은 식량위기를 겪고 있는 나라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금 지원은 곡물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나라의 요청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구로다 총재는 또 식량 위기 속에 세계 최대의 쌀 생산국인 태국에서 쌀값이 t당 1천 달러를 넘어서는 등 최근 4개월 사이에 식량 가격이 3배 가량 급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식량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중남미의 아이티와 아프리카의 세네갈, 기니, 이집트 등에서는 폭동과 시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국제적인 식량 위기를 겪고있는 가난한 나라들을 돕기위해 미 의회에 식량위기 구호 자금으로 7억7천만달러를 요청한 바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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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ead of the Asian Development Bank warned "the cheap food era may be over," as he announced emergency aid today (Saturday) aimed at helping poor countries cope with rising food prices.

Bank president Haruhiko Kuroda announced more than 11 billion dollars in loans for poor countries hit by global food prices, which have more than doubled in the past year.

The announcement comes as ADB leaders are meeting in Madrid, Spain.

Meanwhile, members of the Association of Southeast Asian Nations (ASEAN), meeting in Bali, Indonesia, have agreed to work on stabilizing the price of rice across the region.

No concrete plans have emerged from the ASEAN meeting, but Indonesian Trade Minister Mari Pangestu says rice was a key part of discussions among trade ministers representing the ten member nations.

The price of rice is three times what it was a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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