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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문 헤드라인 4-30-08] 지구 온난화로 멸종 위기에 처한 북극곰 보호법 상정 – 워싱턴포스트


워싱턴포스트

곡물 가격과 석유 가격의 직접적인 상관 관계가 요즘처럼 실감나는 때도 없는 것 같습니다. 휘발유 가격이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휘발유에 대한 대체 연료로 각광 받고 있는 에탄올의 원료인 옥수수에 대한 수요 급증으로 옥수수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고 합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올해 미국의 전체 옥수수 생산량의 ¼이 가축 사료 대신에 에탄올 생산 공장에 공급될 예정이라며, 이로 인한 공급 부족으로 옥수수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폭격으로 사망한 2살난 한 이라크 소년을 아버지가 높이 치켜들고 있는 안타까운 사진과 함께 다시 이라크 내 폭력 소식이 1면에 올라와 있습니다. 이 신문은 이라크 전쟁 초기 미군에게 가장 어려운 지역이었다가 한동안 안정을 보였던 바그다드의 시아파 거주 지역, 사드르 시에서 다시 미군의 교전이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이 같은 현상은 누리 알-말리키 이라크 대통령이 반미 성직자 모크타다 알 사드르를 추종하는 마흐디 민병대에 대대적인 공격을 가한 이후부터 시작됐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북극과 남극의 얼음과 눈이 녹는 등 큰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북극곰이 멸종 위기 생물에 대한 법(Endangered Species Act:ESA)으로 보호를 받게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부시 행정부는 캘리포니아 주의 요청으로 오는 5월 15일까지 이에 대해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뉴욕 타임스 신문

노스 캐롤라이나 주에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는 바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선거운동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제레미아 라이트 목사와 분명한 선을 그었다는 기사 실려있습니다. 라이트 목사는 지난 몇일 사이 TV 방송에 출연해 미국이 공격을 받은 이유는 다른 사람들에 대한 테러에 개입했기 때문이고, 소수 민족을 말살하기 위해 미국 정부가 AIDS를 만들었다고 발언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오바마 의원은 라이트 목사의 발언은 어처구니 없으며, 자신을 포함한 모든 미국인을 분노하게 한다고 비난했는데요, 앞서 그의 미국 비하 발언이 문제가 됐었을 때 만해도 오마바 의원은 라이트 목사를 가족과 같은 인물로 옹호했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일부 운동 선수들은 유전자적인 이유로 약물을 복용하고도 약물 검사를 통과할 수 있다는 스웨덴에서 실시된 한 연구 결과를 전하고 있습니다. 이 연구에 따르면 건강한 남성 55명에 남성 호르몬의 일종인 테스토스테론을 투약하고 소변 검사를 실시한 결과 17명의 경우양성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테스토스테론 투약 후 근육 발달 등 호르몬에 정상 반응을 보였는데도, 공통적으로는 테스토스테론을 소변에 용해되는 형태로 전환하는 유전자가 없다는 사실이 발견됐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현상은 아시아계 남성에서 흔하게 나타난다고 하는데요, 따라서 앞으로 운동선수들은 약물 검사시 유전자 표본까지 제출해야 되는 것은 아닌 지 주목됩니다.

월스트리트 저널

1면에 전세계적인 식량 위기가 커지면서 곡물 생산 회사들의 이익이 치솟고 있다는 기사 실려 있습니다. 역시 같은 면에 남태평양에 위치한 솔로몬 군도에서 투자 수단으로 돌고래 이빨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는 흥미로운 기사 실려있습니다. 달러화 가치 하락으로 유로나 엔화, 그리고 금이나 광물 등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돌고래 이빨은 좀 예외인데요, 이 지역에서 돌고래 이빨은 수백년 동안 화폐로 통용됐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솔로몬 달러로 50센트 하던 이 돌고래 이빨이 한 해 사이에 2달러까지 오르자 사람들은 저축했던 돈을 찾아 돌고래 이빨에 서둘러 투자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의료보험 문제가 미국 대선에서 주요 이슈로 등장하고 있는데요, 공화당의 대선 주자로 확정된 존 맥케인 상원의원이 어제 이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개진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맥케인 의원은 전국민 의료보험(Universal Health Insurance)을 반대하고, 소비자들이 고용주를 통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보험을 선택할 수 있는 규제를 완화한 보험제도를 옹호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유에스에이 투데이

아시아에서부터 유럽에 이르기까지 지구촌 곳곳에서 식량난에 대한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데요, 지난 달 이집트에서는 빵을 구입하려는 사람들 사이에서 폭동이 발생해 11명이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유에스 에이 투데이스 신문은 당시 이집트 정부가 빈곤층에 빵 보조금을 지급하고 군을 동원해 빵을 굽고 배분하도록 하는 등 신속한 비상대책으로 시위를 가라앉혔지만, 이는 일시적인 것으로 잠재적인 위기는 항상 존재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이집트 뿐만 아니라 식량 문제가 평화와 안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현상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서 미국 연방준비은행이 오늘 다시 0.25 포인트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기사 실려있습니다. 오늘 금리 인하가 발표되면 지난 해 9월 이래 7번째 금리인하 행진이 된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미국의 선거와 영국의 선거를 색깔로 표현해 본다면, 미국은 다양한 유채색인 반면 영국은 회색의 무채색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만큼 미국에서는 다양한 인종을 둘러싼 이슈가 화두로 등장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데 내일 치러지는 영국의 런던 시장 선거에서는 과거와는 달리 후보자들이 소수 민족에 대한 이해를 크게 들고 나와 결과가 주목된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아무래도 국제 금융 중심지로서의 명성 유지 , 그리고 2012년 올림픽 개최 준비 등이 이 같은 변화를 유도한 원인이 된 것으로 신문은 분석했습니다.

로스엔젤레스 신문

물가 상승과 경제 침체로 정치인들에 대한 행동을 촉구하는 유권자들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는 소식 크게 전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부시 대통령이 어제 에너지 가격을 내리기 위한 마술과 같은 방법은 없다고 미국인들에게 전했으며, 치솟는 에너지 가격으로 인한 비난을 면키위해 민주당과 공화당은 새로운 에너지 법안 마련에 나섰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방안의 하나로 부시 대통령은 부결됐었던 알라스카 야생 동식물 보호구역의 석유 탐사 법안을 다시 통과할 것을 의회에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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